오전 10시에 동화지기 한솥밥이 주축이 된 교사 학부모팀의 13권 추천목록 최종 합평을 13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아직 방학이 아니라 학교에 가 있는 팀원 몇 명은 참여를 할 수 없었고, 참여를 했어도 나처럼 처음하는 것이라서 아주 힘들었다. 책을 읽고 책 소개를 주제와 내용이 돋보이게 독창적으로 찾아내고 그것을 우리말을 살려서 문장으로 정리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았다. 긴 글도 아닌 170자 내외로 해야 하는 것이 피를 말렸다.
여러 팀원들의 소감을 묶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담으려고 하다보니 문장 연결이 되지 않고 뚝뚝 끊기는 통에 곤욕을 치뤘다. 땀이 났다. 힘이 들었다. 이렇게 목록이 만들어지는 것이구나 싶으니 정말 알수록 대단한 어린이도서연구회이다.
우리 교사 학부모팀이야 13권 밖에 안되니 크게 어렵지 않지만 권수가 많은 분야는 참 어렵고도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원도 아닌데 함께 참여해서 의견을 내준 다른 팀원들의 참여도 고마웠다. 글이 매끄러워지려면 여러 의견이 다양해야 하고 토론을 통해서 자기 생각이 더 또렷해질 수 있는 경험을 새롭게 했다.
목록위원장에게 다시 원고를 정리해서 밤에 보냈다. 엑셀 정리도 다시 보충하고 조정해서 보냈다. 수정 보완하는 것인데도 한 시간 넘게 걸렸다. 확실히 시간 싸움이다. 이렇게 공들여 만든 우리 회 도서목록이 그래서 더 엄정한 공정성과 공공성을 자부할 수 있었던 것임을 알게 해준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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