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 월요일에 열린다. 오전 10시에 지회 사무실에서 한다.
밤새 천둥벼락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쳤다. 장작더미도 비바람에 다 젖었다. 미리 비닐 발을 내려놓을 것을. 아침에 나가서 살펴보고 간밤에 얼마나 난리가 났는지 알겠더라. 건너편 매화꽃이 거의 다 떨어지고 벚꽃도 꽃이 활짝 핀 것들은 여지없이 바람에 휘날려 떨어져 앙상해졌다.
마음속으로 갈등을 했다. 계속 비가 퍼부으면 운전하고 갈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 비가 퍼부으면 못 가겠다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아침을 먹고 나니 실비 수준이라서 갈 수 있었다. 공적인 자리라서 화장이래야 분 바르고 입술 칠하는 정도이지만 정성껏 했다.
지회 운영보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너하고 안 놀아>>를 동극과 놀이로 만들어보려고 준비를 한다는 부서활동 이야기였다. 아이들과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연극놀이이기도 하다. 반가웠다.
비영리단체라서 모든 활동가들이 무보수 봉사 개념으로 45년 넘게 활동을 해왔다. 요즘 지회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보수의 개념으로 지급이 되고 그것을 어떻게 원칙을 정할 것인지 의논이 한참이었다. 책 읽어주기 활동가 자격요건 부분도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있었던 모양이다. 사람 사는데 얼굴이 다르듯 생각도 다르고 행동은 더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공동체 생활을 할 때 원칙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는 것이 먼저이고 중요한 일이다.
부서활동 보고를 들으면서 각 부서에서 어떤 활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와 그 기록을 남겨서 대전지회의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남기는 것도 아주 소중한 일이다.
2시간이 아주 알차게 지나갔다. 대전지회가 더 튼튼하게 더 넓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교사모둠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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