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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재미있다

백석 평론 <큰 문제 작은 고찰>을 읽다

대전충청지부 강사단 연수는 매달 2회 있다. 이 달 2회 연수가 백석 동화시이다. 발제 작품은 < 여우난골족>,<준치 가시>이다. 새롭게 다시 보는 맛이 컸다. 이렇게 공부를 하는 것은 기쁜일이라 노래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평론을 소리내어 읽었더니 마치 백석이 옆에서 일러주는 듯 했다. 

 

발제문을 미리 올려주어서 촘촘하게 읽었다. 백석 전집이 낱권짜리와 3권짜리가 있어서 낱권에서 찾아보았다. 읽다보니 러시아 문학 번역도 했다는 것을 다시 생각나게 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와 낯선 어휘를 찾아가며 읽는데 자꾸 웃음이 났다. 

1957년 북한 문학 사정은 성인물에서 어린이물로 좀 더 문학성을 발휘하기 위해 피해온 이력을 생각할 때 더 그러하다. 

찾은 낱말은 

로만찌까, 벨린스키, 빠포쓰, 쉐드린, 대언장어, 웨라 인베르, 바리안트의 빈핍, 파불라, 미츄린 학설 

등이다. 

 

마지막 문장을 옮겨 놓는다. 

 

유년층 문학에 뜻을 두는 작가들은 어린아이들의 말을 흉내내고, 그 놀음놀이를 본받아 작품을 짜낼 것이 아니라 웃음의 철학에 흥건히 젖을 수 있도록 웃음의 철학을 해득하는 수련을 쌓아야 할 것이다. (조선 문학, 1957년 6월)

 

양장본 HardCover
백석 저자(글)  | 김재용 번역
실천문학사 2011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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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 저자(글)
흰당나귀 · 2012년 09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