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만 하고 어지러워서 오후는 결합할 수가 없었다. 어찌나 미안하고 부끄러운지. 땀이 무척 났고, 큰소리로 인사하고 권유하는 것이 처음도 아니고 해볼만한데 사실, 할 때는 힘들지 않았다. 점심 먹으러 가는데 머리가 띵하더니 방향감을 잃고 엉뚱한 장소로 가고 있는 것을 알고 유턴해서 왔다. 그저 머리가 멍했다. 땀이 많이 나서 축축한 등짝만 빼면 괜찮았다. 점심도 덜어준 것까지 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기운내서 오후 유세 함께 하려고.
그런데 어지러웠다. 운전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면서 조심조심 갔다. 혼자서라도 해보겠다고 몸자보와 피켓과 선거유세 등록증 패찰까지 받아왔다. 언제 어디서건 한 번이라도 더, 혼자라도 더, 누가 뭐라고 해도 더 알려내고 싶기 때문이다. 무리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렇게 무리까지야 하겠냐마는 아무튼 그렇다.
해서 개표 참관을 신청하였다. 선관위에서 20만원을 준다고 한다. 그 돈은 소중하게 쓰일 데가 있다. 그렇게 쓰면 될 일이다. 새벽 2시 넘어 집에 운전하고 올 수 있을지가 걱정이기는 하다.
한국 옵티칼 하이테크 노동자 청문 요청을 하였다. 노동자가 고공 농성 중이다. 500일이 넘은 박정혜 동지, 세종호텔 고진수 동지 , 거통고한화조선지회장 김형수 동지가 그들이다. 이에 대해 정치는 답을 해야 한다. 박정혜 동지를 위해 또 김진숙 동지가 걸어가기로 했단다. 암환자가 말이다.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도록 너무 무능하고 안일했던 김문수와 그 일당, 그리고 민주당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거부권 핑계만 댈 것이 아니라 저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 원정 간다는 동지들에게 후원금 보낸 것 밖에 한 일이 없어서, 대전을 통과하는 걸음에도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난 언제나 약한자의 편에 서려고 애를 쓰며 살고 있다. 그 뿐이다. 약한자들과 함께 하지 못할 망정 그들을 비웃고 무시하고 억압까지 해서 되겠는가. 하루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정혜 노동자을 만나러 간 대선 후보는 권영국 후보가 유일하다. 참 잔인한 시간이고 세월이다.
내일 할 강의안을 다시 손 보았다. 자칫하면 넘사벽이 될 수도 있을까봐 조심스럽다. 진심을 다해 진실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써보자.
엊그제 너무 날이 더워서 여름 옷으로 모두 바꾼 옷장 덕분에 아주 피곤했던 모양이다. 코고는 소리가 대단했단다. 점점 기운은 딸리고 젊은 시절처럼 일거리를 줄이지 않고 해내려고 하니 힘이 부치는거다. 깜냥을 생각해야 하는데, 늘 마음이 먼저 움직인다. 나를 모르니 하다보면 버거운 것을. 책보따리를 줄이고 줄여서 2개로 간추렸다. 담담하게 덤덤하게 하고 오자.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99179.html
화재 보험금 수백억 받고 직원을 버린 회사…9m 고공농성 500일
주차장은 텅 비어 있다. ‘일시정지’ 문구가 무색하게 아무도 없다. 한때는 차가 많아 직원들이 정지선에 서서 좌우를 둘러보고 다녔을 정도였다. 지금은 차도 한가운데 돗자리를 펴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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