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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눈이 왔다.
나흘 전에 수정과를 만들었다. 계피는 적고 생강과 배를 넣어 설탕이나 꿀을 넣지 않았는데도 너무 달았다. 냉장고에 넣었더니 더 달고 시원했다.
에피소드.
냉장고에는 멸치 육수와 수정과가 같은 모양 병에 담겨 있었다. 색깔도 비슷한데 냄새를 맡지 않고 잣 넣고 곶감 넣어 주었더니 맛이 이상하다고 비린내가 난다고 수정과 맞는냐고 하여서 확인하니 멸치육수였다.
그 상황이 어이없고 기가막히고 몇 모금 마신 남편 표정이 너무 웃겨서 한참을 웃었다.
수정과를 식혜보다 더 좋아한다. 처음으로 해봤는데 다음엔 더 맛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라도 일을 해야 불언과 분노가 덜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자가 뭉개는 법치와 만주주의 말살에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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