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팥을 불렸다.
쌀은 아침에 불렸다.
새알은 한살림에서 사왔다.
들통애 한 시간 정도 푹 삶은 뒤 한김 나간뒤에 거찰게 믹서에 갈아 채반에 쏟아 앙금만 건졌다. 친정엄마가 해주는 것만 보다가 해먹눈다. 팥죽 사먹으면 그만안데.
팥값도 올랐다. 14500원, 새알 3800원.
턴 팥죽을 하곤 했다. 딴일 병행하다 아차하면 타 버린다.
오늘은 긴 주걱으로 한 시간 동안 저었다. 그랬더니 찰기도 맞고 아주 맛났다.
저녁으로 한 그릇 먹고 내일 동짓날 다시 한 대접 멋어야지.
목욕을 다녀와 정갈한 마음으로 음식을 장만했다. 먹이고 싶은 사람들이 여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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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날 아침 7시
이제 어둠 걷히고 낮의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대명천지 속에 거짓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밤새 내리다가 아침에 그쳤다가 계속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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