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북큐레이터 5기 - 2회차 /동시와 청소년의 목소리, 어린이와 어린이 북클럽

유하정 작가는 그림책으로 먼저 알았다. <<꽃비 내리던 날>>로 미리 알고 있어서 반가웠다. 동시와 청소년 시의 차이보다는 필요성에 방점을 두고 진행을 하였다. 시간이 부족해서 좀 더 청소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아쉬웠다. 

강의 내용 중 메모한 것을 정리한다. 

1. 시인은 신의 말을 담고 있는 사람이다. 

2. H 는 모든 글장의 은유이다. 나와 나를 이어주는 것,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자들, 심연을 찾는 자들이다. 

3.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이미지화 하는 것이 '시' 다.

4. 동심은 '아이같은 마음', '연대하는 마음' 움직이는 마음, 프로이트나 라캉의 정신분석학적 틀로 귀결되는 것과 같이 '하나의 마음'이다. 

5. 어른 시에서 동시로 넘어갈 수 있는 시, 확장성이 확보된 시가 좋은 시다. 

6. 좋은 동시는 문학적 판타지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문화적 제국주의인 어른 시각을 배제하고, 확장적 이해가 가능하게 하는 시다. 

7. 청소년의 법적 정의는 9세부터 24세까지이다. 

8. 우리나라 청소년 시는 박성우의 <<더 빨강>>이 나온 2010년을 기점으로 하고 있다. 

9.재밍현상이란 문학적 구축, 재미, 가치의 연계와 연대를 말한다. 

10.베르그송 '지속 '개념 - 미세하게 달라져서 꾸준하게 이어지면 처음과 다르고 단단한 새로운 형태를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왼손이 마비되었을 때 꾸준한 연습으로 오른쪽 손처럼 나아졌을 때 질적인 지속이며 양적인 지속이라 말할 수 있다. 이때 잠재성은 가능성을 전제하고 있으며 작은 반복은 질적 지속을 가능하게 하며 소통의 교감을, 즉 개인으로서의 공감도가 있을 때 시가 된다. 

'채움 책방'은 이름만 들었던 책방이다. 책방지기인 신선영씨의 책방 역사는 쉽지 않지만 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마련하고 모색한 분투기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었다. <<리보와 앤>>의 열린 결말을 3학년과 4학년은 결혼을 한다로 이어지고 고학년으로 가면 이혼한다로 결말을 짓는다고 해서 놀라웠다. 판본비교와 판형도 책을 구입할 때는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폭력'에 다수의 방관자는 도와줄 어른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피해자가 아니라서 오히려 스스로 자기가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은 충격적이었다. 웹드라마<<학교폭력>>을 소개해주었다. 울산교육청 제작이란다.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하고 발랄했다. 강의 내용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서 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