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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진주성과 ‘문’ 카페

진주성 주차비가 2시간에 1700원, 입장료는 성인 2천원. 돌빛이 웅장했다.

마당극 하기 좋게 2군데가 위아래로 이어져 있고 돌로 경계석과 계단을 꾸민 것이 아주 정갈했다.
촉석루가 보이는 풍광. 남강은 세느강 2배는 될듯한 넓이였다. 성돌 중에서 돌기와는 정으로 쪼아깎아서 특이했다. 수천만번의 정을 내리쳐서 만들었을 것이다.
소총쏘기 딱 좋을 만큼의 크기로 한 뼘을 넘지 않았다.
말도 많았던 논개 초상을 모셔둔 곳. 조촐했다. 열 손가락마다 옥반지가 그려진 것이 눈에 띄었다.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음을 강조하는 듯 했다.
촉석루에서 내려다 보이고 뒤쪽에 사당이 차려져 논개를 기리고 있다.

촉석루 현판들, 풍광이 아름답다. 요즘 건물들이 시야를 가려 좀 답답했다. 벌굴 작업이 두 군데나 이뤄지고 있고 1930년대 촉석루는 2층 누각으로 올라가는 곳이 흙담이 높아 아주 낮았다. 개축하면서 올라가는 계담을 덧대어서 높인 듯하다. 예사진 전시회로 알 수 있었다.

지붕 모양새가 특이했다. 우리나라 옛모습은 아닌 일본풍으로 보이는 국립진주박물관. 딱히 중국식도 아니다. 왜 저런 모양일까. 아주 낯설었다. 월요일이라 휴관.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떨어졌다는 곳. 거대한 화강암이었다. 곳곳이 파이고 깨진 흔적이 많았고 절벽과 기울기가 심해 여기저기 위험 표지가 있었다.
모과나무
동문 가는 길에 느티나무. 운이 좋아 살아 남았다.
문 입구에 한 그루. 어색했다.
촉석루에는 연리지같은 나무가 많았다 오히려 동백이 낯설다. 석류나무, 오죽, 모과나무, 배롱나무 였다 수령이 어마어마하다. 석류줄기가 배패틀어지고 옹이 진 것은 진귀하다. 석류나무가 시댁에 있었는데 매끈해서 더 달라보였다 ㅠ

품종은 써있는데 수령이 없다. 모두 다 그렇다. 왜지?
아주 거대한 느티나무 밑둥이 두 아름쯤.

촉석루 가는길  


저녁은 성게미역국. 성게가 적고 미역을 기름에 볶아서 시원한 맛이 덜했다. 고등어 김치찜도 애기고등어였고 삼치도 돼지고기 볶음도 그저그랬다. 솥밥은 맛있었다. 점심은 함양휴게소에서 들깨버섯국으로 시원했다.
‘문’ 갤러리 입구. 작가 이름은 문명숙. 큰 감흥은 없이 예쁘기만 했다.
카페입구
살림집을 지나 중문격인 파란문
USB 가 꽂힌 레트로 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