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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좋은 작품을 만났다. 내면묘사가 농밀해서 흡인력이 높았고, 아이들도 반전이나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잔잔한 일상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됨에도 집중하여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결국은 작가의 집필 능력이고 이야기를 무리하게 끌고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입장과 시선에서 담담하게 제 삼자 입장을 끝까지 견지하면서 간격 유지를 한 작가에게 손뼉을 쳐주고 싶다. 그만큼 뒤로 갈수록 사건 해결을 설명하는 식으로 끝나는 청소년 작품에 식상하고 질렸고 재미없고, 후속편을 준비하기 위한 밑밥으로 1편을 쓰는 것이 유행인 듯해서 그 또한 작품을 헐렁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날 때마다 작가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아이들에게 입양이라는 새로운 가족에 대한 개념과 의미와 남들의 불행에 대해 어떤 시선과 관심을 나타내야 하는지 설명하지 않고 잔소리 하지 않고 나서서 말해주지 않아도 되는 이런 작품이 더 많아지길 바래본다. 이런 작품은 아이들에게도 정말 자양분이 되고도 남기 때문이다. 8개의 갈피를 붙이며 기대가 크다. 좋은 작품을 남길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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