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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도다리 쑥국과 숭어 맑은 탕

 도다리 밀키드를 시켜서 끓여서 먹었다. 쑥이 적어서 쑥향이 덜했다. 미나리가 있어서 넣었더니 개운한 맛이다. 

가능하면 양념을 하지 않으려고 해서 마늘도 안넣고, 고추도 안 넣었다. 너무 맛나서 사진 찍는 것을 잊어서 이 사진은 구글에서 퍼왔다. 

대파와 무우, 미나리만 넣고 밀키드에 손질해 온 도다리를 육수에 끓였다. 된장을 조금 풀어야 짜지 않다. 이번에는 된장과 쌈장을 조금 넣은다고 넣었는데 졸이면서 짜졌다. 그래도 아주 훌륭했다. 도다리는 뼈가 많고 두꺼워서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비늘을 손질하고 내장도 처리해서 보내주어 아주 손쉬웠다. 통영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집에서도 먹을 수 있다. 도다리가 싱싱하지 않으면 비린내가 나는데 이번에 해먹은 도다리 쑥국은 달기만 했다. 

하도 맛나하니까 남편이 대전에서 잘한다는 도다리 쑥국집에 가서 한 번 더 먹게 해줬다. 도다리가 너무 적었고, 쑥도 많지 않았다. 2인분에 38000원이라서 놀랬다. 재료비는 얼마 안 드는데 말이다. 그곳에서는 콩나물도 넣어서 조금 도다리 맛이 적었다.  

숭어 맑은 탕은 내가 해본 음식 중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었다. 맹물에 숭어를 넣고 통후추 10알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숭어 필레(껍질 벗겨 손질한 것)를 샀다. 진공 포장이 되어 아이스박스에 담겨왔다. 얼음으로 저장까지 해서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내 요리를 했음에도 신선도가 최고였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아끼지 않고 배달온 두 조각을 모두 통채로 넣어 국으로 떠서 살은 간장에 찍어 먹었다. 국물만 남았는데 다음 날 아침에 밥 말아먹었다. 비린내 전혀 없는 정말 맛난 음식이다. 2주 뒤에 먹으려고 인터넷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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