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렸다. 세계여러나라 단체활동이 한국으로 오면 '한국화'가 되어버리는 것에 질색을 한 뒤로 기부를 할 때마다 고민을 하고 찾아보고 더 기다려보고 그런다.
그러다가 오늘부터 시작이다. 오래전에 한 사람들에게는 빚을 진 셈이다. 민간이 후원하는 곳, 어떤 정부도 개입할 수 없는 곳,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곳이라면 좋겠다.
나를 위해 기부한다. 오지에 가서 활동을 하는 의사들. '봉사'한다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는 전언에 마음이 쿵했다. 측은지심이나 좀 더 높은 곳에서 내려보는 시선이 아니라 그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는 말. 그렇다. 그렇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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