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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영화 ‘영웅’과 인도 음식

영화를 오전에 보았다. << 하얼빈>>을 꼼꼼하게 읽고 가슴 절절한 감동이 개그에 빛을 잃었다. 뮤지컬이라면 그에 답게 만들어야지. 첫장면 먄 단지로 피가 철철 흐르는 중창이라 웅장했다.
그러나 자연스런 연결이 안되면서 배우들이 사투리를 쓰다가 서울말씨로 오락가락 하다보니 일관성이 무너지고,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닌데 진주 죽음 이중창은 어이상실이다. 독백으로 처리해도 되는 것을 죽어가면서 노래를 하는 상황이 눈쌀이 찌푸려졌다.
무겁고 진중한 한 인간의 고뇌가 너무 가볍게 그려졌고 엄마와 아내가 너무 부수적으로 그러져 있어 많이 아쉬웠다. 일본 기녀가 첩자였다는 설정과 진주 러브라인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배역 하나하나와 뮤지컬은 괜찮으나 이어지지 못하고 연결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따로 국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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