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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먼 곳에서 온 손님

속초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다. 장을 보고 정성을 다했다. 잡곡 돌솥밥, 배추 된장국, 너비아니, 팔보채, 깍두기, 총각김치, 동치미, 파래무우 무침으로 저녁상을 내고 , 단감으로 후식을 냈다.
배가 부르다면서도 프랑스식 식사처럼 한참을 웃고 떠드니 배가 고플 지경이었다.

따뜻한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 한잠자고 깼다. 3시57분 조용히 축구를 보았다.

아침은 찰잡곡밥과 계란파국, 굴비구이, 마늘,양파,목이버섯 절임, 생굴, 무우샹채, 배추김치로 상차림을 했다.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고, 이것저것 봉송을 쌌다.
그때 첫눈이 푸짐하게 잠깐 내렸고 서설이라며 기분좋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계룡도자기촌 주변을 돌았다. 기념 사진도 찍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풍광이 멋졌다.

점심은 유성복집 동학사점에서 까치복을 먹었는데, 국물이 일품이었다. 먼길 오셨는데 따순 국물로 대접을 해서 마음이 참 좋았다.

언제 또 오실 수 있을까. 도착했다는 문자에 마음이 놓였다. 가는 길이 변덕스러웠단다. 비오다가 눈발 날리다가 해가 나오다가를 반복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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