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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오곡밥과 나물들

 

 

올해는 나물이 다 부드럽게 잘 물렀다. 다행이다. 

아마 우리 세대에서 끝날 일일듯 하다.  나물을 불려서 담궜다가 했는데 올해는 다르게 해보았다. 설탕 한 숟갈과 베이킹 파우더 3그램 정도를 먼저 물에 풀어서 나물을 삶았더니 얼마나 보들보들하고 알맞게 물렀는지 다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안해서 그동안 나물이 질기고 뻣뻣해서 씹기가 나빴고 식구들은 나물을 덜 좋아한다며 먹으려고 하지 않아서 속이 상했다. 그런데 올해는 아니다. 모두 맛이 있어서 배부르게 먹었다. 소화도 잘되었다. 

올 한해 힘들고 어려운 일보다 덜 힘들고 덜 어려운 일들이 더 많기를 소망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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