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바빴다. 과학실험 4시간하고 사전답사 갔다온 것 보고서 올리고 나니 오후 2시라서 동화동무씨동무 책 읽어주러 도서관으로 갔다. 아이들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약속시간보다 먼저 갔는데도 아이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빌려준 책을 돌려받고 빌려갈 책과 독서신문을 나눠줬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독서신문이 발행은 수요일에 되는데 아이들이 받는 것은 일주일 뒤에 받는거라서 독서신문 나눠줄 사람을 정하기로 했는데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으로 정했다. 정승아가 뽑혔다.
아이들과 소감을 나누고 공부한 흔적인 사진을 찍고 내 자리로 돌아오니 3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독서신문을 부지런히 만들고 있는데 노벨과학 말하기 대회 교내 대회 때문에 의논하러 와서 대략 이야기를 정리했다.
세마나 발제 중에 가장 마음이 가는 것은 당연히 이유진의 발표였다. 28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뭐라도 해보려고 시도를 한 그 노력이 가상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같지 않는 것처럼 자기 나름의 빛깔이 있는데 학교라는 곳은 그 빛깔을 모두 같은 색으로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난 곳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황당함과 배려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심리 위기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현실적으로 끄집어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 좀 답답하고 한계를 가졌다고 생각하였다.
누군가는 짚어야 할 주제였는데 여름호에 이 세미나를 잘 간추려서 싣겠다고 하니 기다려서 읽어볼 생각이다. 발제도 너무 짧고 토론도 길지 않아 부족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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