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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연 여수지회는 아주 맹활약을 한 것 같다.
4명의 집행부가 똘똘 뭉쳐서 일을 해나가는 것 같았다. 강의할 장소에 들어서자마자 살림을 차리듯 책상을 배치하더니 가져온 테이블보를 씌운 뒤에 보란 듯이 아이들에게 좋은 책들을 전시하고 플랑을 걸고 정리를 하는데 금방이었다.
강의 준비를 하느라 책을 꺼내놓고 어떻게 순서를 가져갈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보기보다 잘 안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인원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적었다. 그리고 그 학교 권장도서가 너무 형편없어서 내년에는 정말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고 올 정도였다. 고쳐질까?
여수지회 일꾼들이 생각보다 교사들이 적게 와서 조금은 힘이 빠지는 듯 했다. 하지만 강의가 시작되자 집중해서 들으시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뭔가를 기록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더 희망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손발이 척척 맞는다는 표현이 떠오를 만큼 자연스러웠다. 더구나 나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와서까지 일하는 일꾼들 모습을 보면서 나도 힘내서 더 잘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흡족하게 생각될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료하게 다 전달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순천에 이어 목포, 그리고 여수다. 세 군데에서 각각 교사가 조직이 되어서 총회날 서로 반가와 하면서 만나고 싶다.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모아서 최대한 움직이고 조직하려고 한다.
맛난 여수의 별미 서대요리를 대접받았고, 회원이 만든 비누, 여수지회 10년 기념물품인 물컵 등을 선물 받고, 여수 돌산 김치까지 얻어가지고 돌아가는 길은 손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이렇게 정을 듬뿍 받고 돌아오니 내 어깨가 점점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겠다.
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그런 교사조직이 되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과 더불어 여수지회에서 반드시 동화읽는교사모임이 조직되고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여수 앞바다보다 더 큰 사랑을 보내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행복했다.
여수지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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