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글을 읽으니 재미있다. 시간이 없어서 읽어주고 세 사람 발표를 한 뒤에는 종이를 나눠주고 자기 느낌을 써달라고 했다. 편집부에 제출해서 아이들이 그 글을 다시 워드 작업을 한 것이다. 타자가 느린 정현이까지 한 몫을 한 것을 보고 기뻤다.
되풀이 되는 장면이 연거푸 나온다. 마치 엣날 이야기처럼. 그런 반복이 우리 아이들은 지루해 했다. 색채가 뮈라 마을에서는 너무도 칙칙하고, 그림도 위에서 내려다 본 듯 이지러져 있고, 아이들 모습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서 유령처럼 느껴졌다. 핏기없고 표정없는 모습과 옷차림들이 얼마나 불행한 지 충분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주 드물게 앞의 속지와 뒤의 속지가 달랐다. 반전이다. 앞의 속지에서는 이제 막 눈 쌓이 숲속 길을 걸어가는 두 아이의 굶주리고 추운 모습인데, 뒤 속지는 칼라로 환하고 따뜻하다.
텍스트가 상당히 길다. 반복이 되고 있어서 시적 운율도 느끼게 하고, 비정한 현실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 있어서 린드그랜 답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학교에 간다는 것은 그 옛날은 노동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와 동격이다.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말이다. 그런 노동에서의 벗어남 속에서도 고통은 늘 뒤따른다. 더구나 추운 겨울 나라에서는 겨울 방학 때만 학교를 연다는 것도 신기했다. 겨울이 길기 때문에 일할 수 있는 날들은 어린이들이라도 일손으로 제 몫을 한다는 것을 알겠다. 아이들이 형체도 없이 속지에서 시작되다가 점점 제 모습을 갖춰간다. 그런데도 여전히 흐릿하다.
빨간새가 인도를 하는대로 따라가는 것도 착상이 기발했고, 안나가 오빠인 마티아스를 믿고 응석을 부리는 것도 어여뻤다. 저런 고난 속에서도 오누이가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 살아가는구나 싶어서다. 빨강과 파랑과 흰색은 프랑스 국기이다.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뜻하고 있는데 순난앵에서 아이들이 입은 옷들이 모두 빨강, 파랑, 흰색을 써서 화가가 메시지를 아주 강하게 느끼게 했다. 겨울나라 아이들은 주로 나무로 만들고, 진흙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가 보다. 겨울이 길고 길어서 그런 봄볕 같은 날들이 정말 낙원처럼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에서 맑았다는데도 길 가장자리에는 수북하게 눈이 쌓여 있었고, 나뭇가지들은 그야말로 눈나무였다. 그런 모습까지 떠올리게 했다. 더구나 자작나무는 백두산 가는 길에 실제로 보아서 그 아름다움을 알고 있기에 더 인상이 강했다.
봄꽃인 벚꽃으로 순난앵의 입구를 장식하게 한 것도 멋졌다. 봄을 알리는, 생명의 소리가 시작되는, 그런 시각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입구에 들어가면 너무도 훌륭한 환경 속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생각과 암시를 받고도 남았다.
할 말이 많은데 이쯤에서 줄이자.
남쪽의 초원 순난 앵을 읽고
글- 아스트리드 린드그랜
그림- 마리트 틴크비스
출판사- 마루벌
2모둠
유지민
순난앵 마을에서 떠난 마티아스와 안나가 회색빛을 벗어나 초록빛을 찾아서 다행이다. 농부가 학대를 해서 좀 슬프기도 했다. 음식은 제대로 줄 것 같았는데 음식도 감자밖에 안 줘서 정말 나빴다. 실제로 이런 문과 세상이 있다면 전쟁 없는 세상이 되고 모두가 한 민족이 되어 웃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북한과 남한이 통일을 해서 순난앵 마을처럼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김성준
처음에는 책도 두껍고, 약간 내용이 반복되는 내용이여서 지루했는데 마지막으로 학교를 갔다 오면서 마지막으로 순난앵 초원에 들어갔을 때, 이제 집에 가면 학교도 못가고 농부의 집에서 일을 해야 되는데 책의 끝 부분에서 문이 닫히면 평생 못나가는 문을 둘이서 닫았을 때 정말 반전이었다. 마티아스와 안나는 가난해서 매일 순난앵 초원에 들어가서 매일 배부르게 먹었는데 문이 닫히는 바람에 아마 그 곳에 엄마라고 불리는 그 분이 나가서 식량도 못 사오고, 그 뒷이야기가 또 반전이 될 것 같다.
강지현
마티아스와 안나는 아직 어린데 만날 외양간청소, 소 젖 짜기를 하다니 나로서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마티아스와 안나가 너무 불쌍하다. 또, 어린 아이들에게 궂은일만 시키는 농부가 정말 짜증난다. 안나와 마티아스가 학교를 가게 되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짜증나는 부잣집 아들이 걔네들을 괴롭혀서 싫었다. 그리고 자기가 도시락 감자 3개만 싸오고, 다른 애는 팬케이크를 싸오면 그 부러움과 창피함을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붉은 새가 무슨 역할일지 궁금했는데 마티아스와 안나를 순난앵 마을로 인도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마티아스와 안나가 행복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하게 돼서 다행이다. 애들이 안 와서 열불이 날 농부의 모습을 생각하니 정말 통쾌하다.
이홍경
아이들의 자유롭지 못한 마음이 잘 나타나있다. 부모님 뜻대로 학원을 다니고 하는 등등…….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비슷하다. 파란 차가운 겨울이 순난 앵에가 초록색인 봄처럼 그 마티아스, 안나의 마음 같다.
박신영
마지막에 마티아스와 안나가 문을 닫은 뒤에도 이야기가 더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끝나버려서 아쉬웠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부려먹는 농부가 비호감이다. 바라던 학교생활에서도 부자라고 자기 팬케이크도 못 보게 하는 짜증나는 애랑 같은 반이라니……. 그렇게 학교에 가고 싶어 했는데 많이 실망했을 것 같다. 나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점심시간에 도시락 때문에 기죽어 하는 걸 보니 안타깝다. 순난앵에서 칙칙하고 힘들었던 회색빛생활은 잊고 활기차게 살았으면 좋겠다.
김경덕
마티아스와 안나가 부모님도 없이 미이라 마을로 가서 농부에게 소젖 짜는 일과 외양간 청소만을 시키면서 마티아스와 안나가 괴롭힘을 받다가 붉은 새를 발견해서 순난앵 마을을 찾아서 힘들어도 순난앵 마을을 생각하며 견디다가 마지막 날에 문을 닫아버려서 다행이다. 나라면 소젖 짜는 일과 외양간 청소를 시켜도 하디도 않을 것이다.
김정현
난 안나와 마티아스가 맨 처음에 들어 갔을 때 문을 닫을것이다또 나는 아저씨가 걱정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혁기
나는 안나와 마티아스가 부러웠다. 애냐하면 맨 마지막에 영원히 문을 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나도 그곳에서 살고 싶다.
김예인
나는 책중에 속거의 처음과 마지막이 인상 깊었다. 나무들이우글거리는
배수정
나는 마지막에 문을 닫았다고 했을 때가 인상 깊었다 나도 그 오누이의 마음을 알겄같다.
김준우
마티아스와 안나가 처음에 매일 같은 일만 하는 것이 불쌍하기도 했지만 끝에 즐거움을 찾는 것이 보기 좋다. 그리고 농부가 우리 선생님을 닮았다. 다른 점은 마티아스와 안나는 자기가 맡은 일을 모두 하지만 나는 못하는 것 같다.
공서진
거의 끝부분에 안나가 어딘가를 가고 싶다고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는데 어딘가 내가 꼭 가보고 싶단 느낌을 나도 받아 본 적이 있어서 이해가 되고, 제일 마지막에 마티아스와 안나가 문을 닫으며 웃을 때 마티아스와 안나가 결국 고통 속에서 벗어나서 자유를 찾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린 아이들이 자유를 찾는 힘겨운 모습이 너무 감동적 이였다.
신현주
맨 처음에는 아이들이 미라 마을에서 괴롭게 살아가서 정말 불쌍하고 안쓰러웠지만 미라 마을에서 벗어나 순난앵 마을로 와서 아이들이 고통 속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좋았다.
박경록
마지막에 문을 닫는 장면과, 빨간색 새가 인상 깊었다. 빨간 새가 희망을 나타내는 것 같다. 제목에서부터 남쪽의 초원으로 빨간 새가 길잡이이며 마지막에 농부로부터 벗어나려고 하고, 안나와 마티아스가 농부로부터 구박을 받고 막노동을 하다가 빨간 새에 의해 초원인 남쪽 마을 순난앵 마을로 안내해 희망을 열은 게 인상 깊었다.
송하영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마지막에 문을 닫을 때였다. 왜냐하면 자유를 찾고 이제 그 아저씨한테 고생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더 훵 뚫리게 한 것 같다. 그리고 순난앵 마을이 너무 멋졌던 것 같다. 근데 왜 빨간색인지 알고 싶다. 자유를 상징하는 건가? 아무튼 그게 궁금하였다.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었다.
조현아
마지막에 마티아스와 안나가 순난앵 문에 들어가고 문을 닫았을 때 글자를 인제 배우는 그 어린 아이들이 농부에게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영진>
맨 처음 마티아스와 안나가 부모님이 없는 걸 이용해 노예로 부려먹는 농부의 심상이 마음에 안들고, 나 같으면 그냥 안 가고 뻐겨서 순난앵 마을에서 살 것이다.
이 택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부모없는 고아가 생이 고달픈 것을 나타내고 있어서 고아들이 불쌍하다.
<김태경>
춥고 힘든 날에 행복함이 단 하나라도 없는 미라 마을은 이름 그대로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고 순난앵은 그래도 좀 행복해 보인다. 마티아스와 안나가 왜 문을 안 닫을까, 생각했는데 닫아서 다행이다. 이 책에서는 나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므로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처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다. 빨간색 새는 희망을 미라마을은 불행을, 순난앵 마을은 행복을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에 순난앵 마을에서 살다 미라마을에 간 것처럼, 너무 놀고 잘 살다가 또 불행이 닥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지수>
난 아이들이 순난앵에서 문을 닫았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에 아이들이 농부에 의해 많이 시달렸는데 이 장면이 모든 고통을 다 흘러내리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문을 닫는 순간, 그 아이들이 농부에게서 해방이 되서 자유를 찾는 것 같았다.
나도 지금 수학과 때문에 많이 힘든데, 언젠간 나도 마티아스와 안나가 순난앵 마을에 가서 행복을 맞이하듯이, 나도 언젠간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힘을 얻었다.
<차정인>
마티아스와 안나가 학교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을 때, 나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지루하게 생각하고 있는 학교를 마티아스와 안나는 꼭 가고 싶다는 게 조금 놀라웠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지막에 닫으면 영원히 열리지 않는 문을 과감히 닫아버린 부분이 인상깊었다. 그 동안 순난앵 마을에 간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농부의 말에 따라 젖을 짜곤 했을 텐데 순난앵 마을에 가고 싶으면 학교에 곧 가야 하는 바람에 기다려야 하고, 농부의 말에 괴로워야 해서 문을 영원히 닫아버린 게 약간 무섭기도 했고,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심지은>
반복되는 말이 잇어서 시같은 느낌이 조금 들었고 그래서 좀 더 재미있었다. 또 마티아스와 안나가 인내심이 많고, 나한테는 그저그런 학교가 좋다는 걸 보고 순수한 것 같다. 그런 마티아스와 안나를 부려먹은 농부가 너무나도 짜증나고, 농부에게서 벗어나 자유옵게 살게 되어서 좋다.
그런데 문을 닫지 않고 가만이 놓으면 마티아스와 안나같은 애들이 올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고영규>
처음에 마티아스와 안나가 추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그 헛간에서 매일 우유만 짜는 생활에서 우연히 빨간새의 덕으로 순난앵 마을을 찾아 행복하게 재이있게 살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그 희망만으로 오랜시간을 견뎌내어 온 두 남매도 대단하고 말이다. 그렇게 좋고 풀밭있는 곳은 나도 처음이다. 나도 그런 파라다이스 같은 곳에서 살아봤으면 한다.
이유진
처음에, 농부 불쌍해서 데려가는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해서 재밌었고, 마티아스하고 안나가 계속 똑같은 일만하고 도전을 하지 않아 죽고 싶다는 것이 불쌍하였고, 또 학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재미가 없고, 비교가 되었다는 것을 느꼈을 때, 또 다시 행복이 없는 회색이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순난앵 마을에서 기쁨을 다시 찾아 그곳에서 영원히 친구 그리고 엄마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 책은 작은 부분에서도 약간의 반전이 비슷한 것이 있어 재밌었다.
김한준
아주 성경적인 책인 것 같다. 어머니는 하나님을, 순난앵은 천당을 말해주고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구원받고 하나님을 따르는 분들 같다. 붉은 새는 천당으로 가는 열쇠를 쥐어주신 우리를 구원 해 주신 붉은 새를 뜻하는 것 같다. 농부는 인생의 괴로움과 고난을 말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 이야기는 구원받지 못한 아이를, 예수님을 만나서 순난앵이라는 천당에 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는 책에서 순난앵으로 가는 길이 험하고 힘들다는 것이, 천당에 가는 길을 비록 힘들지만, 그 고통을 참아내면 천당에 가서 영원히 문이 닫히는 것처럼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ㅇ을 말해주는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정혜원
둘 다 학교 갈 때 추위와 배고픔을 느끼는 것과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은 맛있는 것들을 먹는데, 마티아스와 안나가 차갑게 식은 감자를 먹을 때가 가장 불쌍했고, 순난앵 마을에서 정말 행복해 보였는데, 거기서 계속 정말 행복할 것 같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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