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년 3월13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김영주 |facebook 지각 고추장 담기 고추장을 담고 있다. 쉼없이 저어줘야 한다. 지금 엿기름이 졸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찹쌀풀 쒀놓고 식히고 있고, 그 사이 사이 산적 재워놓고, 제사 지낼 것들 챙기고 지금은 짜투리 시간이다. 부엌에서 일하기가 덥다. 바깥날씨가 그만큼 덥다는 이야기인데, 점심 뒤에 장보러 나가보면 또 산수유가 더 멋지게 피어있는지 보고와야지. 어제 정말 꽃나들이를 가고 싶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누군가의 고통에는 아랑곳 없이. 그러나 늘 그렇듯 마음 뿐이다. 그렇게 나만 생각하기에는 아직 쉽게 응하지 못하는 것 뿐이다. 자꾸 이렇게 나만 생각하는 삶을 살다보면 아주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잔인하게 행동하겠지. 그럴까봐 늘 되돌아 보지만. 뉴스를 틀자마자 원전 3호기도 비상이라.. 더보기 2011년 3월13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김영주 |facebook 자정이 넘었다. 재즈가 신나게 나오고 있다. 재앙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처럼. 운동 조금하고 내일을 위해 쉬어야겠다. 블로그에 연결을 해놓았다. 더보기 2011년 3월12일 Facebook 이야기 김영주 |facebook 일본대지진에 구호의 손길을 일본대지진이 났는 줄도 모르다가 어제 저녁 뉴스를 보고 알았다. 컴도 안 켜고,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려고 했으니 당연히 관심에 들어올 리 만무다. 그 중에서도 쓰나미도 쓰나미이지만, 원전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더 걱정이다. 금방 표나지 않고 죽지 않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방사능 피복에 대한 염려가 더 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사람들이 천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이 무슨 잘못을 했겠는가. 몇몇의 위정자들 때문에 벌어진 만주전쟁과 2차 세계 대전을 치르면서 저질러진 참혹한 학살은 어느나라라고 예외이겠는가. 우리가 베트남에 용병으로 가서 저지른 잘못도 아주 크며, 미군이 우리 나라에서 저질렀던 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