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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스웨덴왕립미술관 전시회

왕립미술관 전경, 차 타고 지나가기만 했다. 가보지 못한 것을 못내 서운해 하며

 

스웨덴 예술인 모임이라는데 유일하게 여성이 한 사람 있다. 그 당시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말이다.
주조 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눈에 뛴다.

 

고호의 감자먹는 사람들이 떠올랐다. 구도가 비슷하나 옷차림과 상차림이 다르다. 샹델리아도.
점묘법, 마네 모네풍이라서 이렇게 영향을 끼쳤구나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자작나무가 저렇게 굵고 자랄 수가 있는지.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긴 하지만 너무 울창해서 기이하기까지 했다.
여성 화가 자화상이다. 여성 얼굴들이 정확하게 표현한 작품이 드문데 여기서는 또렷했다. 뭉갠 그림이 더 많았다.
노동 현장이 꽤 사실처럼 느껴졌다. 저 어린 아이들이 채광하는 곳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가장 강렬했다. 여우 가족이다. 잔인하게 생명을 찢어발겨 나눠먹는 모습이 여우 입장에서는 당연한거다. 이 멈춘 사진을 어찌 찍었을까. 그리고 그렸을까. 살아있는 모습이 생생하다. 배경만 점묘법이라서 더 주인공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다른 것보다 여성 관점에서 보게 되었다. 인상주의라고는 하나 자기만의 세계를 또렷하게 보여준 작품들은 별로 없었다. 점묘법과 강렬한 붓 놀림이어서 아쉬웠다. 사조가 흘러들어가면 자기 나라에 맞게 작가 수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 당시에는 아직도 작가들 개성화는 찾기 어려웠다.  곱고 화사하고 있는 집안 풍경과 세시 풍속 따위를 그려서 당시의 생활풍습을 자세히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해설사가 있었는데 너무 시끄러웠고, 50여명의 무리들 때문에 가려진 그림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다. 조용해진 틈으로 주마간산을 하고 하였다.  

기대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자기만의 작품은 그렇게 눈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워낙 강렬한 점묘화와 고호 고갱을 보았기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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