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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고별 공연 -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우여곡절이 아주 많았던 연주회 관람이었다. 집에서 일부러 시간 맞춰서 저녁까지 외식하고 느긋하게 여유있게 도착했다. 아뿔싸 티켓 구매처리가 안되어 있었다. 이게 뭔일인지 등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대전예당 로그인하고 검색하고, 인터파크 확인을 하는 등 수선을 떨었다. 안내 문자가 갔다고 찾아서 확인을 하는데도 검색해도 안 잡힌단다. 현장 구매는 할 수 없는 매진이었다. 

구구절절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방법을 총 동원하여 들어갈 수 있었다. 담당자의 상냥함과 내 전화기를 가져가서 모든 곳을 뒤져서 도움을 준 직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앵콜 곡을 두 곡이나 선사를 해줬다. 기립이 마땅했다. 쇼스타코비치 연주곡은 아름답고 강렬하고 에머슨의 진가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참으로 감사한 저녁이었다. 

중간 휴식시간에 에머슨 50집 시디 세트를 구매했다. 집에서 들어보니 현장감이 있는 곡들도 있어서 더 좋았다. 아마도 구하기 어려운 전집 세트이지 않을까 생각하여 소장각으로 모셔왔다. 오늘 내내 산골짜기 물안개를 바라보며 음악듣기 좋았다. 

F. Mendelssohn_ String Quartet No. 1, Op. 12

멘델스존_ 현악4중주 1번, 작품 12

 

D. Shostakovich_ String Quartet No. 12 in D♭ Major, Op. 133

쇼스타코비치_ 현악4중주 12번 내림라장조, 작품 133

Intermission

A. Dvorak_ String Quartet in A Major, Op. 105

드보르자크_ 현악4중주 내림가장조, 작품 105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Emerson String Quartet

(Vn. 유진 드러커, 필립 세처, Vla. 로렌스 더튼, Vc. 폴 왓킨스)

1976년 뉴욕에서 창단된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제1바이올린 포지션에서 교대로 연주하는 최초의 콰르텟이다. 미국 시인이자 철학자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이름을 딴 콰르텟은 스토니 브룩 대학교 상주단체로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면서도 바쁜 연주 생활을 하는 것에 균형을 맞추며 활동하고 있다. 2013년, 뛰어난 솔리스트이자 수상 경력이 있는 지휘자이며, 헌신적인 실내악 연주자인 첼리스트 폴 왓킨스가 콰르텟의 원년 멤버로 오늘날의 그룹을 결성했다.

2016년 봄, 뉴욕 주립 대학교는 스토니 브룩의 전임 교수인 필립 세처와 로렌스 더튼에게 석좌교수직을 수여하였으며, 시간제 교수인 유진 드러커와 폴 왓킨스에게 명예교수직을 부여하였다. 콰르텟 단원들은 또한 미들베리 칼리지, 우스터 대학교, 바드 칼리지, 하스퍼트 대학교의 명예박사직을 갖게 되었다. 2015년 1월, 콰르텟은 실내악 분야에 중요하며 지속적인 기여를 인정받아, 미국 실내악단의 최고 영예인 Richard J. Bogomolny National Service Award를 수상했다.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로 4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 2022-23년의 마지막 시즌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런던 타임스지의 한 평론가는 “이런 음악가들과 함께라면, 인류에게 어떤 희망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에머슨 콰르텟은 3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하였고, 9번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으며(두 개의 최우수 클래식 음반 포함), 3번의 그라모폰상을 수상하였고, 에이버리 피셔상, 뮤지컬 아메리카 올해의 앙상블상을 수상하였다. 현악사중주단의 형태를 유지하고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한 더 큰 임무의 일환으로, 그들은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작곡가들 일부에게 작품을 위촉하고 초연했으며, 르네 플레밍, 바바라 해니건, 예프게니 키신, 엠마뉴엘 액스,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예핌 브론프만, 제임스 골웨이, 에드가 마이어, 메나헴 프레슬러, 리언 플라이셔, 안드레 프레빈, 아이작 스턴 등의 솔리스트들과 협연했다. 

마지막 시즌에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호평을 받아온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순회공연의 완주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허브스트 극장, 시카고의 오케스트라 홀, 토론토의 왕립 음악원, 빈의 뮤직베레인, 프라하의 루돌프눔, 런던의 사우스뱅커 센터를 포함하여 북미와 유럽 전역에서 고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그 외에도, 링컨센터의 실내악 소사이어티의 마지막 시리즈를 위해 뉴욕으로 돌아오기 전, ‘Emerson Dimensions’라는 트리오 프로그램에서 가장 유명한 레퍼토리 중 일부를 연주할 예정이다.

그들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를 포함하여 르네 플레밍, 우마 서먼과 함께하는 안드레 프레빈의 페넬로페를 여러 차례 공연할 예정이며, 안드레이 사하로프 재단을 위한 자선 콘서트의 일환으로 카네기홀에서 예프게니 키신과 함께 드보르자크 5중주를 공연할 예정이다. 에머슨 현악사중주단으로서 마지막 공연은 2023년 10월 뉴욕에서 열릴 것이며, 영화감독 트리스탄 쿡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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