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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이현작가와의 만남 - 어린이도서연구회 교사위원회

사전에 녹화하겠다는 말씀을 못 드려서 중간 중간 중요한 말씀만 메모하였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너무 꽉차게 말씀을 해주시고 참으로 귀하고 작품을 볼 때 해석의 여지가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 마음이 흐뭇하고 참 좋다. 

 

중요한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려는데 네트워크가 불안하단다. 우리집 기가지니는 빵빵하게 와이파이를 쏘고 있는데, 화재 여파가 지금까지 진행이 되고 있다는 말인지. 아뭏든 참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전국의 학교를 다니면서 본 교사의 영향력이 어떠한지 그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말을 해서 더 고마웠다. 아무도 모르는 선생들 이야기. 어찌 살고 있는지 모르면서 밖에서 피상적으로 보고, 학부모라면 아이들 말만으로 알 수 있는 세계. 진실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와 같은 작품이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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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은 외롭다. 그래서 유년기 문학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모르는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잘 놀지 몰라도 자기 마음을 풀어놓을 줄 모른다.

소공녀 작품을 읽으면서 자기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를 데릴러 오면 차갑게 내버리고 가야지 했지만 그 엄마를 기다리며 굉장히 많이 울었었다.

어른이 될 때까지 버텨라.

어린이는 외롭고 두렵다. 그래서 따뜻한 어린이 문학을 통해서 외롭고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것이고 평생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플레이볼>> -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한동구 이야기. 개인 트레이너가 가꿔주는 몸을 가진 가정과 다르기 때문이다.

 

<<와니니 >>- 덩치도 작고 사냥도 30% 밖에 안되고 무리지어서 살아야 하고, 건기에 태어난 아기사자는 10마리 중 1마리만 살 수 있을 정도.

푸른 사자 와니니 - 사람들이 웃었다. 사자는 우리나라 동물이 아니다. 세렝게티에 가보지 않고 어떻게 쓰냐고 반문. 5천권이 팔려야 4백만원이 된다. 고단샤 출판사 2조에 비해 창비는 300. 5천부 팔리는 책이 극히 적다. 어떻게든 쓰겠다고 생각해서 공부 많이 해서 첫권을 썼다. 4년 뒤 2권을 썼는데 많이 팔려서 세렝게티를 다녀올 수 있었다. 10권까지 쓸 예정이다. 5권을 쓰면서 힘들었다. 어린 독자들은 5번이 가장 좋다고 한다. 어린이를 단순한 존재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어두운 이야기와 심각한 이야기라 고민을 많이 했다. 깊이 있는 사연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945, 철원>> - 미공군이 오끼나와에서 출발해서 폭탄을 중부전선에서 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 많이 쏟아 부어서 자급자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미국 학자의 말도 있다. 2007 발해를 꿈꾸며뮤직 비디오 촬영 장소라 세상에 알려졌다. 독수리 서식지. 경찰서 옆에 새 당사를 지을 때 북한주민 사람들의 마음은 새나라에 대한 희망을 품었을 때 그 마음을 생각했다. 일본어판 2권이 나왔다. 재일조선인이 출판. 두 개의 조국에 대한 선택을 하지 못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ibby 10권 추천작. 영문으로 번역하지 못해 심사원이 아쉬워했다고 함.

프랑스 작가가 마이너 언어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한국어라는 더 마이너 언어 작가로서 어이없었다.

철원 지역, 경기북부 오타쿠 학생들과 진지하게 역사를 말할 수 있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어떤 것이었는지 말해야 할 것 같다.

 

일어날 수 있는 덜 힘들게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작품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