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71쇄이다.
40만부 에디션이란다. 찾아보니 <<불편한 편의점 2>>가 올해 나왔다. 이어서 읽고 싶은 생각은 없다.
'책읽는 씨앗'들이 선정한 책이다. 중 2가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편의점을 둘러싼 가족사가 내면 고백 중심으로, 대화체로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수법으로 8명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야기라서 그렇다. 최근 불거진 t사건 사고들이 사연으로 스며들어 펼쳐지고 있다. 노숙자 독고, 편의점 염사장, 파트 타임 오성숙, 파트 타임 시현, 야간 파트 성필, 염사장 아들, 성형외과 원장 등이 나온다. 그들의 사연을 플릇 하나씩 완성해서 전체를 엮어나가는데 익숙한 지명과 토지문학관 등이 나와서 풍경을 그리게 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 처리를 그렇게 다 밝혀야 했을까.
그렇게 해놓고 또 다시 편의점 2를 쓸 때 비슷한 구조가 반복되지 않았을까.
몇 몇 구간은 지루하고 지리했다. 독고씨의 느린 말투도 그러하거니와 바른 어린이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독고라는 정체성이 내내 암시를 주었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의사 노숙자. 일반 노숙자들은 되돌아 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적어도 따뜻한 손길이 있으면 적어도 의사라는 전문직이라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도 차별스럽게 느껴진다. 작가가 아니라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하던데 그 차이일까 생각해보았다. 작가의 의도적인 반전일테지만 말이다. 내면 고백이 아니라 사건으로 풀어갔으면 어땠을까.
요즘 사람들의 독서취향을 맞춘 것 같기도 한데 너무 가볍고 휘발성이 강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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