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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어린이날 선포 100년 우리 동화 100년 전시장에서

전시장 도우미로 올라갔다가 하는 일도 없이 이야기만 나누다가 왔다. 

그곳에서 동화동무씨동무 일환으로 시작한 책토론이 주변이 시끄러워서 이어폰 없이 했더니 잘 들리지도 않았다. 아이들이 질문의 요지를 놓쳐서 여러번 설명을 해줘야 했다. 토론 문항 2개는 다 하지도 못하고 개별로 자기 의견을 올려달라고 하고 마무리 지었다. 

계단을 오르내린 탓인지, 고정 자세를 오래한 탓인지 오른쪽 발목이 시큰거려서 파스를 붙였다. 사진은 권지은 이사가 찍어주었다. 

비온 뒤라서 세워놓은 입간판이 비와 먼지와 매연이 뒤범벅이 되어 끈적거리고 잘 지워지지 않았다. 서울지부 회원이 물티슈와 물을 가져와서 닦아도 힘을 주지 않으면 쉬 닦이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하자마자 다시 전시장을 여는 일을 3주 동안 해왔던 것이고 앞으로 마지막 한 주를 해야 한다. 오전 시간의 이야기 들려주기는 회원과 회원 자녀들이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다. 성동지회가 많은 인원수가 참여해서 들려주고 이야기 나누고 김밥도 나눠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다른 것보다 우리 회원들이 전시회와 활동에 참여하면서 더 뿌듯함을 느낀다는 이야기에 더 감사했다. 오후에는 아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이야기 활동 시간을 기다리며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눈에 띄였다. 이제 조금씩 주변에 퍼지는가 보다. 

아쉬운 것은 서울교육청이 체험학습 코스로 공문 안내를 하고 이를 협조 했더라면 주변 학교 뿐만 아니라 지하철이 가능한 학교에서는 충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장소였는데 그런 것들이 연결이 되지 않아서 아깝고 안타까웠다. 

점심 때부터는 다큐처럼 어린이문학주간에 대한 전체 비디오 작업을 한다며 목록위원장, 권지은 이사가 인터뷰에 참여하는 모습을 잠깐 보았다. 

점심을 어린이문학주관 참가 단체들이 모여 내년 사업 이야기도 나누면서 식사를 하였다. 좋았던 점보다 아쉬운 점을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누구는 듣기 싫었을 수도 있지만 이런 소리를 해야 사업에 반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 활용방안 이야기에 폭소를 터트렸지만 웃을만한 일은 아닌 것이다. 불가능한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어떻게 실천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리를 하는데도 4명이 달라붙어야 손쉽게 할 수 있었다. 집행부와 회원들의 참여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한시간 여유를 두고 헤어졌는데도 서울역 기차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매번 이렇게 왔다가 휘리릭 돌아가기에도 늘 바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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