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S0NGB9rONA
오세란 평론가가 두 군데를 소개했다. 첫번째는 인삿말 중의 '당신의 날개' 부분을 집중했고, 두번째는 '퀴어'라는 것은 소수자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넓히지 않으면 미래 사회가 도래 했을 때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 청소년 문학에 관심을 둔 계기는?
문학소녀? <<줄리와 늑대>>, <<얄개전>> 등등을 만나면서 내가 계속 읽은 책이란 것을 발견했다.
- 청소년 문학에 대한 아쉬움은?
동화나 동시, 그림책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읽어준 덕분에 발전해왔다. 이에 비해 청소년 문학은 틀이 있고 답다는 갇히는 것에 대한 문제, 작가들의 청소년관과 장르 규정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많이 있어야 한다. 전달되는 방식의 문제이고, 좋은 작품이 일반 시장에 다다르지 못하는 것도 있고, 서평이나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아서 사장되는 것이 안타깝다.
청소년문학 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을 독자들이 스피커가 되어주어야 하고, 작가도 이를 넘어서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청소년관은 ?
청소년기는 인생의 어느 시기이고, 어른들이 규정한 시기이기도 하다. 나의 시절은 그 시기가 답답했다. 신체 등등 참아야 하는 근대 규범은 지금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미숙하다고 생각하는 지금도 주체성을 가지고 자유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보려는 태도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나는 새를 봅니까?
아빠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하는 것 "왜 이러니 중요한 때야" 미성숙한 아이를 관리한다는 어른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하얀 새'가 청소년에게 보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런 부분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 외국 청소년 문학과 한국 청소년 문학의 차이점은?
공통점으로 이야기 해보면 소수자에 대한 관심, 소수자 문학이 뉴베리 상을 받는다는 것은 소수자 문학을 배려 받는 것인데, 대상화에 대한 거부감 등이 공통으로 짚어진다. 청소년 활동가의 당사자성, 한국에도 없는 것이 아닌데 청소년 당사자성에 대한 방향이 더 제시될 것이다.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 응원해야 할 것이다.
- 청소년 당사자성의 중요성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
일제강점기에도 청소년 당사자성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역사들이 있다. 청소년 시기가 가장 뛰어날 때다.
청소년시기가 가장 빛나는데 그 시기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 평가하지 않는 부분이 아쉽다.
청소년기가 인생에서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때
- 팬 클럽을 운영하고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가.
문학에서조차 '그 길로 가봐' 해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해보지 않으면 체감할 수 없기 때문에 설령 실패를 하더라도 지켜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청소년문학의 작품성에 대한 문제점은?
20년 정도의 역사로 청소년 소설 속의 인물이나 문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 있을 때, 따끔한 지적이 독자로서 필요하다. 어떤 책을 읽고 아쉬운 점은 적극적으로 말해주셔야 한다.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를 고려해서 그렇게 문장을 쓸 수 밖에 없었다라는 핑계다. 청소년이라고 깊이 있는 문장을 읽어내지 못할거라는 지레짐작은 필요하지 않다.
- 청소년 독자의 반응은 ?
우리를 무시하는 것 같아요 하는 부분도 말합니다.
== 청소년의 안목은 높답니다. <<연의 편지>>를 읽고 책을 샀다. 서점에 온 두 아이들이 물어보니 너무 좋다고 했다. 청소년 독자에 대해서 너무 속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학에 대한 존중감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같이 공유해서 키워갔으면 좋겠다.
- 퀴어 문학을 수업시간에 읽고나서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는 소리를 듣고 안목이 높았다는 것을 알게 되엇다.
- 사장된 작품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장르, sf 문학이 대세일 때 왜 청소년 문학에서도 나오나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나라도 옛이야기에서 판타지를 계속 이어져 내려온 역사가 있다. 그런데 일반 문학에서 판타지를 이제서야 가져오려고 하는 것 같다. 최영희 작가를 꼽아보면 대한민국 청소년이 폄하할 대상이 아니다. 희망적인 신뢰, 유머가 있는 작품이다. <<나는 무늬>> 같은 작품은 좀 더 회자되었으면 좋겠다.
- 청소년 문학 읽기가 어른에게도 필요한가
<<현아의 장풍>> 작가의 이야기를 대신 읽어줌. 유년의 벌판을 가슴에 두고 꺼내 보고, 불의한 것을 보면 참아야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뛰어들 때도 있고, 우회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미숙한 성인들, 그래서 아름답다. 이렇게 살아야 타락하지 않을 것 같아요.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서 청소년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래서 어른들이 읽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미숙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 청소년문학이다.
= 1980년 중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에 탁구실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교사들이 쳤다. 아이들은 칠 수 없었다. 청와대에 편지를 썼다. 민원편지를 넣고 잊고 있었는데 반년이 된 후 겨울 방학에 경찰에 불려가서 대학생이 써준 것이 아니냐 오염된 것 아니냐. 경찰서에 와서 학교에 오니 담임 선생님이 왜 담임에게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니?라고 물었을 때 과연 그렇게 말했을 때 받아들여졌을까? 살면서 이러한 순간이 올 때마다 미숙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의심하는 자세를 때때로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런 것을 잘 드러내는 것이 청소년문학이라고 생각한다. <<17살의 털>> 체육 선생님한테 맞았다. 무지 억울했는데 이런 경험을 작품으로 드러낸 것이 청소년 작품이다.
- 명랑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말해보면 ?
일본 소설에서 가져온 역사적 장르이다. 체제 순응적인 용어이다. 성인이 원하는 방식이기도 하고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보수성이 있다.
- 청소년 평론가는 많은지 여부?
주변에서 묶으라고 독려를 했다. 평론이라는 것은 토론이 되어야 하는데 혼잣말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평론가가 많다.
- 페미니즘 청소년 문학에 대한 의견은?
페미니즘을 말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말하고자 했다. 미혼모는 출산으로 가는 과정을 서사로만 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는가. 인권, 퀴어도 마찬가지이다.
- 청소년 문학이 성장으로 패턴화 되는 것의 그 너머는 ?
<<연이와 버들도령>> 읽다보면 연이의 성장 이야기다. 문학의 원형으로서 성장이다. 그렇다면 패턴화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면 그런 작가로 박지리 작가를 추천한다. <<맨홀>>을 읽어보면 성장이라는 패턴화로 가지 않았다. 청소년문학스러움으로 성장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
- 문학은 모든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포스트휴먼으로 나가야 한다는 의미는?
인간이 중심일 때는 비인간화가 된다는 것은 두려운 것이지만, 내 안의 비인간이 가지고 있는 시선이 있는데, 이것을 결여로 생각해왔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대상화를 멈추고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 호랑이는 불행 했을까. 곰보다?
호랑이가 갖고 있는 힘과 아우라를 추구하는 것. 인간이 되면서 버렸던 것들이 비인간화를 생각했을 때 내 안의 다른 시선을 생각하고 느껴보고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 정전과 함께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그들의 소리를 들어주는 지금의 문학도 안내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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