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집 발간을 위해 전국 팀장회의를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점심시간 30분 갖고 오후 3시 45분경 마쳤다. 급하게 처리할 일도 있고, 계속 전화가 와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11개 팀이 활동 관련 일년을 되돌아보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목록 개선할 점, 목록집 발간에 따른 준비 등을 이야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각자 어뗳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전 시간 내내 말하고 듣고 생각하고 판단했다.
이견이 있는 부분은 또 각자 의견을 내어 정리를 하나씩 하면서 결정사항에 대해 모두 합의를 하는 방식은 역시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아는 일은 회의 시간에 가장 갖춰야 할 기본 자세이다. 많이 들었다.
우리가 손쉽게 받은 목록이 3차까지 교열교정을 보고 4차에서는 전국에서 팀장들이 모여 대면으로 살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 권의 목록집이 만들어지는 것까지는 얼핏설핏 들었을 때에는 그렇구나 하고 말았던 일이다. 내가 몸 담고 함께 하지 않으면 이렇게 건성으로 힘든가 보다라고 넘어갔던 것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과 과정을 거쳐서 결정된 목록집이라니.
작품에 이견이 있는 부분은 다른 팀에서도 같이 보고 비정기적인 팀장회의를 갖는다는 것도 새롭게 결정이 되었다. 다르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정확한 합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후에는 교사위원회 연수내용 일자와 강사 섭외 등을 하느라 분주했다. 내년 2월 10일 오후 2시~4시 줌으로 이유진 선생님이 해주신다. 하반기는 10월 27일 오후 2시30~4시(시간 변경) 작가님을 섭외 중이다. 문학 기행은 엄두도 못내고 연수 두 번으로 한 해 행사를 마무리하려니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 체재에서는 모여서 무엇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다가 총회도 줌으로 하게 생겼다. 7천명이 넘어서는 확진자에 두 자리수가 넘어가려고 하는 사망자수를 보면서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스스로 감금하고 있는 셈이다. 가끔씩은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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