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도서관에서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다. 먼저 가서 작품을 하나하나 보았다. 마음에 든 작품만 사진 찍었다. 수채화가 갖고 있는 번짐이 마치 유화 느낌을 주는 정교한 그림도 있었지만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꽃 대신, 화분 대신 빵을 사가지고 갔다. 함께 밖에서 막고 있는데 손님들이 와서 바쁜 것 같아 일어섰다.
꽤 도서관이 컸다. 코감기가 와서 쉐타를 껴입었더니 땀이 줄줄 흘렀다. 집에 와서 생강차, 생강 과자를 부지런히 먹고 땀내는 중이다.
그림은 보는 게 더 좋다. 짧은 가을을 만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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