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읽어준다. 다음주면 마무리 할 듯
5월 4일은 우리 아이들과 책방 나들이를 한 뒤 맛난 간식과 책선물을 하기로 한 날이었다. 학교에서 신청한 지원금 사업이 늦게 결정이 되는 바람에 무산이 되었다. 아이들은 입이 댓발 나와서 뭐라고 투덜거렸다. 그 아이들을 달래려 피자 두 판을 사서 안겼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잘 쓰지 않던 비닐장갑까지 썼고, 사이다까지 마시게 했다. 내가 담임했던 두 녀석은 놀라서 뒤로 자빠진다. 우리 선생님은 비닐 장갑 안쓰고, 탄산수 안 먹이고, 피자도 안사주시는데 이게 뭔일이냐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부족할까봐 걱정했더니 아이들이 남겼다. 이렇게 또 어린이날 전야제겸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를 마무리 했다. 한 권을 다 읽어주는데 4주가 걸리고 다음 주에는 전체 소감을 정리해서 발표하도록 할 것이고, 내가 누구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 것 같은지 물어볼 생각이다. 이 아이들 중에 한부모 가정이 있어서 마음이 쓰였다. 그 아이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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