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매주 공부해오고 있는 <동화지기 한솥밥>이 하반기 청소년문학 공부 목록을 확정하느라 처음으로 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보고 정담을 나누다가 난데 없이 기계 앞에 놓고 이야기를 하니까 많이 답답했다. 8시에 입장해서 9시 30분이 넘게 책을 골랐다.
씨동무 공부 목록을 구할 때에는 아이들에게 미리 책을 골라오게 하거나 갖고 있는 책을 쭉 늘어놓고 선정을 해왔다. 올해는 인터넷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2020년 발간된 책 중심으로 선정을 해보자고 했더니 고민이 많았다. 그래도 한 시간 조금 넘으니까 훌륭하게 골랐고 가장 많은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 순서로 정리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고르고 아이들이 순위까지 매긴 책에 더 정성을 쏟는다.
다음 주에는 남호섭 시인과의 만남이 대전동화읽는교사모임 월례회로 잡혀 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야 하는데 서로 걱정하다가 안되면 줌으로 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과 줌으로 수업한 지 나흘이 지나자 동영상으로 칠판 판서를 이용해서 화이트 보드와 같이 쓸 수 있어서 훨씬 편했다. 마이크가 핀 마이크이고 성능이 그래서 유트브 한다고 마련한 털 달린 마이크 까지 설치해서 해보니 큰소리를 내지 않아도 될 듯하다. 내일은 그 마이크로 수업을 하면서 목을 아껴야겠다. 몸 여기저기서 신호가 오고 있다. 주말 부산 전시회 갈 예정이었는데 접었다. 그래서 무척 속상하다.
'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인트 (0) | 2020.09.21 |
---|---|
주중 독서 (0) | 2020.09.20 |
<<우주의 집>>을 읽고- 최영희, 고호관, 윤여경, 문이소, 남유하/사계절/2020.07.14 (0) | 2020.08.27 |
어린이도서연구회 충북지부 회원연수 3강 요약 정리 (0) | 2020.08.25 |
주말독서 (0) | 2020.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