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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네

현재 심사정 연구

 

이예성 (지은이)   일지사   2000-08-15

목차

- 머리말  

- 서론  



1. 심사정의 생애 

1) 가계  

2) 생애  

3) 교유 관계  



2. 심사정 화풍의 형성 요인 

1) 조선중기 화풍의 계승  

2) 정선 화풍의 학습  

3) 명. 청대 화보의 수용  



3. 심사정의 산수화  

1) 산수화의 시기 구분  

2) 산수화의 양식 변천  

3) 심사정의 금강산도  



4. 심사정의 화조화와 사군자화  

1) 심사정 화조화의 두 양식  

2) 사군자화  



5. 심사정의 도석인물화  

1) 신선화  

2) 선종인물화  



6. 심사정과 조선후기 회화  

1) 심사정에 대한 평가  

2) 동세대 화가들과의 관계  

3) 다음 세대 화가들에게 미친 영향  

4) 심사정의 지두화  

5) 맺음말  



[부록]  

- 심사정 연보  

- 심사정의 가계  

- 관서  

- 참고문헌  

- 도판목록  

- 찾아보기

 

이틀 걸려 다 읽었다. '촉잔도권'과 '강산무진도'에 대한 이해가 더 쉽게 되었다. 그림을 모두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부분으로 나오는 그림 하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촉잔도권'만 대단한 줄 알았는데  사군자화와 지두화는 또다른 아름다움이었다. 박사논문인데 이렇게 쉽게 읽혀질 수 있다니 싶어서 알라딘에 감상평을 한 줄 썼다. 너무 재미가 있어서 빨리 다 읽고 싶었다. 18세기 조선 영조 시대를 직업문인화로 현실을 삶은 비루하였지만 그로 인해 가리지 않은 화풍으로 심사정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었고, 돈을 받고 판 그림으로 살았기에 수많은 그림들이 남아 있는 것이라는 연구자의 말에 공감한다. 강산무진도가 비단에 담채까지 너무 고급지고 부드러운 반면, 촉잔도권이 왜 그리 간결하고 여백까지 주었는지 이해되었다. 808미터, 1707에 태어나 죽을 때도 장사치를 돈이 없을 만큼 곤궁했다는 '조선남종화'를 탄생시킨 현재를 책으로 만나고 그 마음을 담아본다. 이백의 <촉도난>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촉잔도>였다니. 강세황이 자기는 여행을 가서 직접 보고 그려 지식이 많고 견문이 넓었는지 모르지만 북한산도 오르지 못한 현재를 그나마 대단하게 봐준 것이 살면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고씨 화보>,<개자원화전>, <십죽재서화보> 등을 직접 보고 싶다. 그리고 거칠고 굵은 매화 위에 달이 뜬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마음에 남았다. 후기로 갈수록 매화만 그렸다는 것을 알았고 달과 함께 그린 그림이 몇 점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힘있고 뚝심있고 자존심이 그득한 그림이다. 

한 작가의 생애가 이렇게 작품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고 응당 밝혀져야하고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이다. 난초를 치지 않았다는 것도, 생전에 교우을 나눈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는 것도, 이덕무가 만나서 평을 했다는 것도, 자기가 선택한 삶이 아니었지만 현실을 버티고 이겨낸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오로지 그림으로 도망갔다가 그림으로 치유하고 그림으로 삶을 정리한 문인화로 기억할 것이다. 고결한 그의 삶을 측은지심으로 안타까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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