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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스크랩] 보통 사람 출신 정치인 이정희,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은 피해생존자

보통 사람 출신 정치인 이정희,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은 피해생존자

 

오늘 이정희 대표님의 개소식이 있었다.

어제부터 그 앞에서 집회 신고를 내고 1인 시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피켓팅을 했다.

 

콧날이 시큰하도록 쌀쌀하고 피켓을 든 손은 시렸다.

어제는 중앙일보 기자가 와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조중동에는 취재를 거부하는 게 원칙이라 "거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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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이 물어본다.

"비례대표 철회 한데요?"

아직도 그대로에요...

"참... 심각하네요."

단순한 지역 주민은 아닌 듯한 분인 것 같은데...

 

앞문 쪽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방명록을 쓰고 들락 날락 하고 있었다.

당직자와 열성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 속에 섞여서 피켓팅을 했다.

식이 다 끝났는지 사람이 우르르 나왔다.

거기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전교조 장석웅 위원장과 서울지부장 그리고 지역주민이신 최홍이 교육의원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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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성분이 커피 한잔을 사주었는데 참 따뜻했다.

그 마음이 더 따뜻하고 고마웠다.

당원인 듯한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하면서 사라진다.

"걱정마세요, 우리가 50% 이하로 해드릴 테니...!"

참 말로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힘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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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관악을 후보가 개소식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는 정치하기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다.

보통 사람 출신 이정희가 이제 정치를 한다.

보통 사람들의 삶을 위한 정치!"

도종환의 '담쟁이'라는 시를 읽으며 뿌리를 뻗어 거대한 벽을 넘어가자고 했단다.

 

그렇다.

피해자도 보통 사람처럼 살고 싶다.

먹고, 입고, 자고, 놀고, 일하고, 동지들과 웃고 떠들며 신나게 활동하고...

그 평범한 보통 사람의 삶을 지난 3년간 잃어버리고 살았다.

 

정진후 비례대표가 4년간 국회의원을 한다면...

보통 사람으로서의 삶이 더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이석행 비례대표가 4년간 노동자를 위해 일한다고 설친다면

보통 사람으로서의 일상을 찾아가는 게 더딜 수밖에 없다.

 

담쟁이처럼 뿌리를 뻗으면서 이 고통과 상처의 벽을 넘어가고 싶은 피해자의 심정을

여기 구름같이 모인 사람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었으면...

내가 이정희 대표라면 이렇게 정진후 비례대표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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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민주노총 김**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글쓴이 : 무지개 물고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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