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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정진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는 자진 사퇴하라




정진후 비례대표 후보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합니다.


지난 3월 4일, 정진후 전교조 전 위원장은 교사․공무원을 대변하는 통합진보당의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전교조 위원장으로서 교사․공무원의 정치 기본권을 위해 노력해 온 후보의 노고를 충분히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 확정 전후로 해서 당내․외에서 수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2008년 발생한 전교조 성폭력 사건 당시 전교조 위원장으로서 조직 내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와 피해자 보호에 대한 책임에 대한 논란이 4월 총선을 앞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교조 회식자리에서 여성비하적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소수자위원회는 당내외 수많은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 피해자 및 민주노총 김모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과 통합진보당 당원에게 적절한 해명 및 소통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논란의 시시비비를 떠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통합진보당의 후보가 취할 태도가 아니며, 논란을 잠재우기는커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다가올 총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성소수자위원회는 그 어떠한 폭력도 반대하며 소수자에 대한 인권보장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소수자위원회는 정진후 비례대표 후보의 입장과 책임있는 해명을 요구합니다. 당원들 앞에 당당하게 해명하고 소통함으로서 진보적 가치를 존중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통합진보당의 적합한 인물임을 스스로 입증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진후 후보가 내건 ‘99%를 위한 교육 대혁명!’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책임있는 태도와 해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3월 14일 비례후보 투표 전까지 공개적으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 무엇보다 정진후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인해 또 다시 상처를 입게 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지지의 말을 전합니다.



2012. 3. 9
통합진보당 성소수자위원회 운영위원 일동
위원장 정민석(정욜) / 운영위원 강석주, 김수희, 최진화(레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