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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2012년 3월 5일 오전 12:21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 정진후 전위원장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

민주노총 김00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지 3년이 지나갔다.
오늘 회견장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이것은 정리되지 않은 매듭짓지 못한 사건이다.

피해자는 3년이 지났음에도 의사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을 잘 정도로 일상생활 복귀조차 되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될 사람 중 그 한 명이 정진후 전 위원장이다. 그가 한 행위는 다음과 같다.

1. 정진화 전전 위원장 시절에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였다. 2008년 12월 6일 민주노총 이석행 전위원장 체포(촛불집회 관련)와 관련하여 1차 대책회의 중 발생하였다.

2. 2008년 12월 12-29일 전교조 정00, 손00, 박00이 2차 가해를 한 것을 인지하고도 사건 해결을 미루었다.

3. 2009년 4월 11-22일 전교조 성폭력 징계위원회에서 2차 가해자 3인에 대해 제명 결정되자 재심위원회에서 경고로 낮추었음(6월 10일-30일) 이는 재심위원 구성원들이 모두 참실연이었기에 가능하였음.

4. 2009년 8월 29일 전교조 58차 임시대대에서 피해자와 독대를 해서 약속하고 만남을 비밀로 해달라며 피해자의 요구대로 해결하겠다던 요구안의 내용이 완전히 뒤바뀌어 피해자를 3차 가해하였음.( 피해자의 요구는 재심위 결정을 재논의, 성평등조직 사업, 2차 가해자들 3년 정도의 자숙 등의 내용을 담은 위원장 안으로 대대에 제출하여 가결을 하는 것이었음) 그 조차도 대대에서 부결을 시킴. 이는 조직을 동원하여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절차를 밟았다는 것을 남기기 위한 모략이었음. 그래서 죄질이 더 나쁨.

5. 사건 해결을 위해서 피해자 중심주의로 행한 것이 아니라 2차 가해자들을 위해 일을 처리하면서 계속 피해자를 속이고 우롱하였으며, 전교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사건 평가서' 하나 마련하지 못하고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음.

6. 따라서 사건을 계기로 조직의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위원회가 운영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하였으며 '성폭력 특별위원회' 조차 아무런 성과없이 운영되었음.

사건 하나로 다 평가할 수 없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정진후 전 위원장의 이러한 인식과 태도가 과연 진보를 자칭하는 통합진보당의 비례 대표 1번으로 괜찮은지 생각을 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아주 열심이다. 내가 좋아하는 동지들이 다수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자들의 결정이라는 이런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 이제는 당원들이 대답해야 한다. 옳지 않다고, 사퇴 시키라고. 이정희 대표가 아무리 실세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옳지도 바르지도 더구나 약자인 여성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지리멸렬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통합진보당 일반 당원들에게 나는 묻고 싶다. 만약 당신의 아내, 딸, 어머니였다면 당신들은 어떠한 결정을 하겠는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