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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2011년 12월 5일 오후 12:59

2.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어떤 분이 쓴 글을 보니까 윤희찬 선생님은 지금 본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월 400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최근 들어 임금 지급이 안되고 있는 건가요? 계약기간이 끝난 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나요?

◎ cham1113님의 이 질문은 솔직히 말해서 좀 짜증이 납니다. 왜냐하면, 다는 아니라도 얼만큼이라도 급여를 주면 괜찮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밑자락에 깔고 있는 듯 여겨져서 그렇습니다만...
역시 간단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2011년 1월 이후 지금까지 해고자(피해자)로서 지급받는 피해급여(기본급과 제수당을 포함한 급여 전액)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은 한푼도 받지 못한 그대로이며, 5월부터는 당시 윤희찬동지대책위의 양보로 즉각적인 문제 해결 주장을 양보하고 8월말까지 문제해결을 하기로 하고, 우선 잠정적으로 8월말까지 계약직 근무 방식으로 급여를 지급하기로 하였습니다. ‘계약직’ 근무를 반대하였습니다만, 8월말까지 해결하기로 문서로서, 그리고 장석웅 위원장의 게시판 글로서까지 약속하여 이것도 받아들인 것입니다. 위 계약에 따라 8월까지 ‘계약직’ 급여(제수당 제외 기본급만 지급)가 지급되고, 9월 들어서는 9월 말까지 아무런 급여가 지급되지 않다가, 다시 위원장 임의로 2012년 2월까지 ‘계약직’ 급여 지급 ‘계약서’를 쓰게 하고 ‘계약직’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요컨대, 1월 - 4월 4개월간의 급여는 아직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으며, 5월 이후는 ‘계약직’ ‘제 수당 제외 기본급만 지급’ 상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5월 이후의 ‘급여 지급’의 비인간성, 반인륜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엄연한 전교조 투쟁 해고 피해자를 8월 말까지의 약속을 파기하고 여전히 ‘비정규직’ 급여와 신분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