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9일 금요일 날씨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땀이 난다. 비오듯 해서 훔쳐내기 바쁘다. 아이들 송편 빚기를 지도하고 나서 물을 끓을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데 아우성이다. 송편을 찌는 모습을 모둠별로 복도에 나와서 바라보았다. 마루바닥이라 염려가 되어서 돌바닥인 복도에서 찜기를 올려놓았다. 어머니 두 분에게 부탁을 하였다. 하길 잘했다. 나 혼자서는 아이들 감당보다 쪄낸 송편 떼어주기도 바쁠 것 같았다. 찜기 6개를 놓고 각 모둠마다 올려놓고 쪘다. 20여분도 안되어 다 쪄졌다. 아이들이 솔잎 한 줌을 가져왔는데 여유가 되어서 7반과 5반 것에도 올려놔줄 수 있었다. 교실에는 솔잎향과 참기름 향이 범벅이다. 아이들이 더 먹고 싶단다. 한 아이에게 네댜섯 개를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참기름과 스텐레스 그릇을 가져와서 솔잎을 뗀 모둠별로 쏟아서 참기름을 묻혀 주었다. 아이들이 너무 맛있단다. 못 생겼지만 정말 맛이 있었다. 아이들이 뜨겁다고 젓가락으로 솔잎을 떼느라 분주했다. 그 아우성 소리에 교실이 떠나갈 듯 했다. 옆반은 조용한데.
우리 반 먼저 해서 먹이면서 7반과 5반 송편을 가지고 와서 쪘다. 어머니들이 도와주셔서 나는 아이들에게 글쓰기와 송편을 먹고 난 뒤 시쓰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패드로 그 현장을 촬영했다.
더구나 성현이와 서진이를 교무실로 맛 보라고 송편을 조금 내려보낸 사이, 그 모둠인 주빈이와 백선이가 여섯 개 정도만 남겨놓고 홀딱 다 먹어버렸다. 서진이와 민영이가 울쌍이었다. 세상에나. 둘 다 하나 짜리다. 이것은 서진이 몫 이렇게 남겨놓을 것을. 성현이 모둠은 개인별로 나눠줬더니 그런 일이 없었다. 이게 아이들이다. 그런데 두 녀석은 미안한 기색도 없다. 먹는 것 가지고 더 말하기가 그래서 길게 말은 안했지만, 나도 좀 서운하다.
이 녀석들은 도대체 "선생님 좀 잡숴보세요" 소리를 하지 않는다. 오늘도 예외가 아니어서 "어떻게 먹어보라는 소리도 없냐?"라고 하니까 그제야 여기 저기서 하나씩 가지고 나와서 먹어보라고 했다. 두 엄마도 맛 좀 보라고 일렀더니 그제서야 한다. 뭘까. 내가 뭘 잘못 지도했나? 아이들하고 너무 평등을 주장해서 그런 것일까? 요즘 들어 조금씩 서운해지는 마음이다.
송편만든 소감
유관순 모둠
박주빈 - 송편을 처음엔 어려웠는데 조금 해보니까 갑자기 저절로 돼서 신기하다.왜냐하면 송편은 쫄깃쫄깃한 맛이 되려고 그런거 같다. 그런데 송편이 말랑말랑한 송편이 안될 것 같다. 왜냐하면 말랑 말랑 한 송편이 안되면 딱딱 할까봐
김백선 - 송편을 하니 처음에는 쉬운줄 알았는데 해보니 어려웠다.
근데 미니송편이 쉬웠다. 그래서 미니 송편은 진짜 쉬웠고 재미있었다. 송편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김영주 - 송편을 빗을때엔 아주 반죽을 둥글게 하고 거기를 항아이 처럼 만든 다음 소를 넣는다. 그런데 나는 엉망이 됐다. 그래서 나는 수행평가1점을 받았다.
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비웃고 놀렸지만 나는 꾹 참았다. 그리고 송편을 먹는데 나는 2개 밖에 못 먹어서 주빈이 한테 너무 실망했다. 그래서 나는 소편을 집에가서 왕창 먹을 것이다.
이승엽 - 오늘 송편을 내가 직접 만드는게 재미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좀 만들어 보니까 쉬웠다. 난 다음엔 더 멋지고 제일 멋진 송편을 꼭 만들고 싶다.
양서진 - 송편을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서 잘 못 할 것 같았는데 5점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송편을 만드는 것이 힘들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많이 힘들었고 송편을 만드는 법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만드는것 이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 많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동그렇게 만들어서 깨를 안에 다가 넣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모양 만들기입니다.
처음이라서 많이 떨리기도 했는데 잘 되어서 좋았고 송편을 만드는 것이 즐거웠다.
신사임당
김정연 - 송편 빗는 재료는 송편에 넣을 것, 사수저였다. 근데 선생님이 반죽을 나눠 줬다. 선생님이 알려줘서 해 봤는데 재밌었고 즐거웠다. 밤, 깨를 넣었다. 근데 밤도 맛있을 것 같았다. 근데 만드는 밀가루가 점토 같았다. 송편 만드는데 점토로 송편 만든 것 같아서 재밌었다.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줬는데 잘 만들었다.
선생님은 왜 이렇게 잘 만들까? 궁금했다. 근데 송편을 만드니까 요리사가 된 기분이어서 좋았다.
김한별 - 처음에는 떨렸다. 뭐가 떨렸냐면 처음할때는 1학년때 했는데 자신이 없어서 떨렸는데 해보니까 자신감이 생겼는데 5점 까지 받아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추석때는 더 열심히 할 꺼다. 엄청 기쁘고 먹을 때는 맛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 그리고 3학년때도 한다면 더욱더 열심히 할꺼다. 참 재미있었고 3학년때 도저 재미있게 할 꺼다.
이성태 - 필요한 재료는 솔잎이다. 그리고 송편은 익반죽으로 구워야 한다. 그리고 송편을 만들때 먼저 송편을 동그라미로 만들고 나서 항아리처럼 만들고 고기다 깨를 넣고 달모양 으로 만들면 된다 송편을 만드니까 아주 재미있다.
송편을 만드는 법을 모르는데 아니까 재미있다. 그리고 송편을 만들때 방법을 아니까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송편에 들어갈 재료는 깨, 밤 그리고 팥이 들어간다.
황서진 - 송편 만들기를 하니까 떡을 누르는거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달콤한 설탕이 들어서 맛있을 생각이 들어서 하니까 재미있어 졌다.
그리고 공예하는 것 처럼 주물럭주물럭 하며 해서 더 맛잇을 것 같았다.
송편 떡에 설탕이 스슥스슥 들어가는 소리도 재미있었고, 떡에 설탕 넣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내 생각엔 송편을 먹을 생각을 해서 더 맛있게 만들 것 같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만든 덕분에 더 맛있게 , 더 예쁘게 , 더 멋지게 만든것 같아서 매우 좋았다.
그래서 왠지 내가 송편을 (요리를)더 잘 만들은 거 같아서 매우매우 좋았다.
앞으로 다음 추석 때 또 했으면 좋겠다.
조남주 - 나는 4점을 받았다. 5점을 못 받아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더 잘해서 5점을 받고 싶다. 송편을다 만들고 나눠 주는데 우리가 늦게 나눠 준다 빨리 송편을 먹고 싶다. 다음에도 또 만들고 싶다.
송편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나는 송편을 좋아하고 송편은 맛있기 때문이다. 송편 만들기는 재미있었다. 어떻게 만드냐면 떡을 동그랗게 만들고 엄지 손가락을 넣고 돌리면 구멍이 나면 가루를 넣는다.
신동우 - 5점을 받은 애들이 부럽다. 우리 모듬에 5점을 받은 애들한테 물어보고 싶다.
송편을 만드는데 점토를 만드는 느낌이 좀 싫었다. 왜냐하면 자꾸 반죽이 손에 묻어서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너무 잘 만드시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만드시는지 궁금하다.
나는 송편을 10개 만들었는데 몇 개나 먹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아인슈타인 모둠
이효진 - 송편 만들때 재료를 뭘 넣을 지 고민하다가 여러 가지를 다 넣으면 맛있을 줄 알고 다 넣었다. 골고루 섞어 넣으면 정말 맛있다. 송편 만들때 송편이 찢어져서 조금 불편했다.
솔잎을 가져오긴 했는데 내건 필요가 없어서 조금 서운했다. 송편을 찔때, 내건 어떤 맛이 나올까? 하고 생각 했다. 다음에도 또 만들고 싶다.
정진무 - 송편 만들기를 할때 처음에는 잘 않되었지만 하다보니 재미있었졌다.
송편을 만들때는 손을 씻는걸 알았다. 송편을 만들때는 맨 마지막에 구워져야 하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다 만들고 맛있을 것 같다. 송편을 만들때는 잘 만들어야 하고 조심해야 한다는것도 알았다. 송편이 맛있게 생겨서 빨리 먹고 싶다. 정말로 맛있을 것 같다.
김예권 - 송편을 만들 때 뭘 넣는지 몰라서 동부도 넣고 밤도 넣고 깨도 넣고 여러 가지 넣었다. 그리고 깨와 동부와 밤을 먹어 보니 참 맛있었가. 다음에도 또 할 머니 집에서 먹고 싶다.그리고 더 재미있게 웃기게 만들다가 송편이 터졌다. 그래서 너무 웃겼다.
정종민 - 송편 수행평가할 때 난 5점, 이효진 변세진, 김예지가 5점이어서 기분이 좋았도 빨리 빨리 먹고 싶다.그리고 솔잎이 많이 없었는데 정진무가 빌려 주어서 고마웠고 송편을 찌기 전에 2줄이 있어서 어디에 있어야 할 줄 몰라서 어리둥절해서 어지러웠다.
변세진 - 어려울지 알았는데 쉽고 재미있었다. 송편 찔 때 냄비 옆에 있으니까 난로 같았다. 너무 추웠는데 따뜻해서 좋았다.
선생님이 내것을 못 먹을 수 도 있다. 그래서 아쉬었지만 친구걸 멋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다. 빨리 먹고 싶다 .맛있는 냄새가 풍겨와 더 먹고 싶다.
뉴턴 모둠
나경민 - 추석이 다가와 송편을 빚으니 재미있다. 송편 빚는게 쉬울줄 알았는데 어렵다. 송편이 엉망이면 나도 엉망인것 같다.
윤정희 - 학교에서 송편 만드니까 재미있었다. 왜냐하면 찰흙 갖고 놀이한거 같다. 그리고 맛있게 오물 주몰 해서 손도 드러워셔서 재미있었다. 엄마 얼굴 같다.
머리모양도 같고 그래서 다음엔 맛있게 만들꺼다.
윤승현 - 학교에서 맛있는 송편을 만드니까 친구들과 만들어서 재미있고 송편 반죽이 하얀색인것은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송편을 10개나 빚어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신나고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또 송편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송편을 찔때는 뜨거웠지만 겉은 따뜻하고 은은했다.
이승규 - 처음부터 할때는 잘 되었는데 점점 하다가 좀 실수해서 좀 아쉬웠고 가마솥에다가 데일까봐 좀 무서웠고 속이 좀 많이 남아서 나경민이랑 바꿔 먹었고 속은나 보다 경민이꺼가 더 맛있었다.
김성현 - 처음에는 송편 만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많이 만들어 보니까 재미있고 좀 쉬웠다. 찔때 구경을 해보았는데 내 송편이 맛있게 쪄지었으면 좋겠다. 냠냠 맛있게 친구들이랑 먹을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벌써부터 군침이 입 안에서 돌고 있다.
염율 - 우리가족은 사는 것 보다는 많이 빚는데 아빠가 빚으면 너무 큰게 나와서 매일 남겨서 큰일이다. 하지만 엄마가 하는 날은 작아서 금방 먹어 버리니까 어마가 하는 날이 더 많다.
워싱턴모둠
정지훈 - 송편이 불쌍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송편을 주무르고 송편을 먹기 때문이다. 송편이 불쌍하다. 내가 송편이면 먹지마라고 할거다. 그런데 왜송편을 꼭 먹어야 하지? 나는 맛이 없을 것 같다. 맛있을 것 도 같다.
김진우 - 송편을 만들어 보니 재미있다. 익반죽으로 동그랗게 만들어 접시 모양으로 만든다. 깨를 거기에 넣는다. 다음에는 꼭꼭 닫느다. 나는 송편을 7개나 만들었다. 나는 7개의 냄새를 맡으니 되게 고소하다. 역시 내가 만든것은 맛 있을 것 같다. 내 송편이 최고로 맛있을 것 같다. 참 재미있는 송편 빚기이다.아무리 재미있어도 딴 송편 빚기보다 재미있다.
이재은 - 처음에는 익반죽으로 반죽으로 반죽하고 소를 넣고 꼭꼭 눌러 주니까 터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만들었을때는 기분이 참 좋았다. 왜냐하면 송편이 방긋 웃는 기분이고 내 마음도 방긋 웃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다은 - 처음에는 많이 실패 했다가 나중에 해보니까 되는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는걸 알았다. 반죽도 꾹 하고 누르고 참 재미있고 맨 처음엔 3점될 것 같았지만 5점이라서 기뻤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은 ① 동그라미를 만든다. 이건 아주 재미있는 것이다. 아주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② 꾹꾹 돌려 동그라미 홈을 만든다.
③ 송편 소를 넣고 접는다.
이승엽 - 돼지 송편을 만들어서 좋았다. 내 돼지 송편은 아주 내가 보기 완벽했다. 난 더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조금 만들은게 좀 아쉬웠다.
5모둠
장민영 - 송편을 만들때는 손가락 넣는게 힘들었다. 또 터질려고 해서 힘들었는데 선생님이 만들어 줘서 잘 됐다. 그래도 송편이 좀 예뻐서 맛이 있을 것 같아서 기뻤다.또 익반죽 때문에 맛있을 거 같아서 맛있을 것 같다.
이태경 - 송편을 빚을 때는 자꾸 바닥에 구멍이 뚫려서 짜증이 났는데 다 만들고 나서는 송편 빚기는 쉽고 재미있다고 느꼈다. 송편은 귀여웠다. 송편이 쫄깃쫄깃하고 맛있으면 또 먹고 싶다. 송편은 맛있는게 들어 있으면 더 맛있기 때문에 더 만들어 먹고 싶다.
김민지 - 송편을 처음 만들어서 어렵긴 했지만 계속 계속 만들으니까 점점 재미있어지고 쉬워졌다. 그리고 송편을 만들때 깨. 밤, 콩들을 처음 넣을때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넣기만 하고 대충 했는데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하니 어떻게 하는지 알게 돼서 점점 예뻐지고 점점 잘하게 되고 특히 깨를 넣을 때가 제일 어려웠다.
왜냐하면 꿀도 있어서 익반죽에 계속 흘러 붙었기 때문이다.
정준희 - 송편에 밤도 넣어 보니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깨넣는것도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동그랗게 만드니까 더더욱 재미있었다. 그리고 솔잎을 안가져왔는데 다른 친구들이 나누어 줘서 친구들한테도 고맙다고 말했다.
굽고 먹을 때가 제일 좋았다.
이준서 - 송편을 만들때 하나 망가진게 슬펐다. 그리고 잘 빚어야 한다. 송편을 만들때 아슬아슬 하다 그리고 송편이 터지면 너무 아슬 하다.
송편 만들고 구멍이 나면 안되는 것을 알았다. 송편을 만들 때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터지면 안된다.
임준하 - 송편을 만드니까 재미있었다. 재미있기도 했지만 힘들기도 했다.
금이 가서 부서질 것 같기고 했다. 하지만 부셔지지는 않았다. 내가 만든 수는 9개이다 익반죽으로 만드니까 느낌이 물렁했다. 다음에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깨, 설탕을 넣었다. 과연 어떤 맛일까?
맛있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집에서는 초록색으로 했는데 학교에서는 하얀색으로 했다. 하얀색 반죽이 더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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