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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하여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기간제강의전담교수제 폐지" 촉구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기간제강의전담교수제 폐지" 촉구

뉴시스 | 구용희 | 입력 2010.10.15 15:12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전남대분회는 15일 "국회는 교과부의 기간제강의전담교수제를 폐지하고 연구강의교수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대분회는 이날 오후 전남대 대학본부에 설치된 국정감사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규·비정규 교수(특히 시간강사) 간 임금차별은 5배에 이르고, 연구공간에서의 차별은 50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생들과 직원들의 투표 반영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참정권에서의 차별도 심각하다"며 "식당, 청소, 시설관리 노동자와 비정규교수(시간강사 등)들은 단 한 표의 총장선출권도 부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의 투표권 배제는 법으로 금지된 것이 아니라 대학의 교원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권리만 배타적으로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며 "공정하지 않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국회는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회는 가장 극심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비정규교수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육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며 고등교육의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대분회는 "현재 교과부가 내놓은 개악 안, 기간제강의전담교수제를 전면 거부한다"며 "국회는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비정규교수의 교원 지위 부여 관련 법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올바른 대학 개혁을 위해 매진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