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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학년 1반

배정원서

2009년 2월 6일 금요일 날씨 흐리다가 아주 맑아졌다.

 

방금 배정원서를 모두 나눠주었다. 교육행정연수원 홈피에 접속해서 출력하니 배정원서가 나왔다. 4명이 붙어 있는 걸 모르고 2명인 줄 알았다가 받지 못한 아이들이 아우성을 쳤다. 받은 아이들이 자기들 이름 아래 한 아이가 더 있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그렇다. 예전에는 2명이었는데.

아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보고 웃었다. 살펴보면 될 일을 뭔 호들갑을 그리 떠는지. 중학교에 가는 게 큰 벼슬이라도 하는 양 난리법석이다. 이제 정말 정글 속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래도 그 속에서 나름으로 생활의 묘미를 찾아 살아갈 것이다.

2시에 오라고 했는데 안 온 녀석이 2명이다.

전학을 가서 재배정을 받아야 할 아이가 2명이고, 전입을 해와서 다시 배정해야 하는 아이가 2명이다. 월요일에는 이 일만 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이들하고 방학동안 어찌 지냈는지 묻지도 않고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실까봐.

 

아기 옷 1벌 아기 양말 3세트 , 세차장, 은행, 우체국, 재활용품 분리수거, 정책단위 회의. 쇼핑도 해야한다. 졸업 문집 얼개만 겨우 해놓았는데, 하나씩 읽어보며 교정보는 일도 또 대단할 듯 하다. 벌써부터 힘에 겹다.

 

내일 평교사로 퇴직하시는 박샘의 자혼이 있어서 서울을 가려고 했는데 못가게 되었다. 친목회 총무에게 봉투를 부탁했다. 일부러 가보려고 했는데 못 가서 마음이 그렇다.

 

오랫만에 온 교실이 오히려 낯익고 푸근하다. 정겨운 교실! 하나 하나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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