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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학년 1반

소윤이

학예회가 끝나고 오후 2시에 상담차 오셔서 3시 반이 다 되어서야 일어서셨다. 내게 갖고 있던 첫인상과는 달리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이 글썽이셨다. 아이에 대한 특징과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하는지를 말씀 드렸다. 기다려주고 믿어 주고 닥달하지 않으면 스스로 천천히 끝까지 해낼 줄 아는 아이라고 말이다. 듬직하고 말 수 적지만 자기 할 말과 할 일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정확히 기억하고 애쓰는 아이인데 부모의 높은 목표가 아이에게 성취 동기를 빼앗아가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을 해드렸다.

발레를 꿈꾸는 아이인데 잠정적으로 다양하게 접촉을 해본 뒤에 자기 길을 걸어가도록 하겠단다. 아이가 행복하고 즐거운 자기 삶을 선택하고 꾸려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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