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새벽에도 서리가 깔린 듯했지만 소복하게 덥혀있지 않았다. 어제 늦은 밤에 남편이 보름달이 떠서 밖이 환하다고 말해주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다. 창가에 붙어서 사진을 찍었다.
밖에 나가 녹기전에 하늘과 산과 땅, 그리고 노랭이 발자국을 찍었다. 노랭이는 너무 추운지 아침 햇볕을 찾아 인적 드문 맹지 위 쪽에 숨길 장소를 찾았는가 보다. 아침에 밥 주려고 이름을 부르니 난리난리 치면서 혹시나 자기를 못 볼까 봐 있는 힘껏 대답을 해가며 뛰어오고 있었다. 홀쭉하던 배가 츄르 먼저 먹여서 입맛을 돋운 뒤 사료와 섞어줬더니 흡입을 한다. 배가 땅땅할 정도로 먹고 조금 쉬는 듯하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삼 년 겨우살이 잘 지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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