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참 힘들었다. 지역에서 학부모회 단체 활동을 한다면서 가만히 뉴스만 소비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자체가 말이다.
교사가 관련이 되어 있으니 교육시민단체 중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학부모 3 단체 중심으로 애도를 표하고 문상을 가고 직접 보고 나니 더 가슴이 먹먹했다.
그 어린아이가 한 번이라도 피해보고 싶어서 여러 번 손으로 막았다는 부검 소식은 상상할수록 치가 떨리고 두려움과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렇게 수십 번 가해를 했어야 했을까. 왜 분풀이를 그 어린아이에게 해야 했을까.
가장 힘든 것은 교육감이 사과 한 번 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대책이라는 것을 뉴스로 쏟아내면서 면피하려고 했던 점이다.
외치고 나니 가슴이 더 아프다.
뉴스도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대전 mbc는 돌봄노동자들의 기자회견이 10시에 있었는데 차량이 두 대나 왔는데 우리 기자회견은 취재도 하지 않았다. 지역 뉴스로 아주 짧게 나왔다. 교육감 사과를 요구하고 대책을 강구하라는 소리를 내보내기 어려웠을까. 시청자로서 아쉬움이 컸다. 그 외 인터넷 신문 기사들은 좀 더 자세하게 우리의 요구를 담아서 다행으로 여겼다.
어쭙잖은 대책을 내세워 아이들을 좀 더 세심하게 돌보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옥죄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는 소리에 그냥 두고 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도대체 왜 교육감이 된 것인가. 12년 교육감의 성과가 도대체 있기는 한 것인가 싶다.
유가족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음이 힘들어서 성심당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곱씹어 보았다. 파란 하늘이 눈물 나게 푸르러 더 애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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