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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드디어 내란 수괴 체포

15일 오전 3시 좀 지나 잠이 깨었다. 

혹시나 싶어 든 핸드폰에서 공수처가 움직인다는 소식을 접했다. 할 수 있는 모든 sns를 뒤져 보았다. 가장 빠른 곳이 오마이뉴스 tv였다. 그런데 중간중간 홍보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mbc와 겸 공으로 돌렸더니 4시가 넘어서자 특보 형태로 방송을 하고 있었다. mbc는 화면이 깨끗하고 잘 보이는 반면, 겸공은 너무 흐리고 잘 안 보였다. 

6시가 넘어가니 이어폰 낀 귀가 아프기 시작해서 남편 잠이 깰까봐 애들 방에 가서 이어폰 빼고 듣고 있었다. 8시 넘어가자 안방에서 뉴스 하는 아나운서 소리가 들리기에 아침 준비를 하면서 계속 지켜보았다. 

밥맛도 없어서 남겨두었던 홍시 3개로 아침을 대신했다. 

정문에서 사다리를 타고 넘어가더니 정문에 있던 버스가 돌려지면서 방탄조끼를 입은 체포조가 아주 빠르게 초소까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체포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나중에 들은 소리는 경호처 경호관들이 명령 불이행을 하기로 내부 결정을 해서 극성을 떠는 강성 김성훈 차장을 체포해 가라고까지 했단다. 그 덕에 무혈 체포를 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도 이런 모습이 처음이라 매우 신기하고 기적이라 생각할 듯하다. 

초소에서 기다리기 한 시간이 넘어가자 마구 불안한 생각들이 맴돌았다. 이러다 체포가 아닌 자진출석으로 두면 나중에 조사받다가도 돌아가겠다고 하면 돌려보내는 것 아냐 하는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불행하고 불상사가 일어날 듯 했다.

두 시간이 지날 때쯤 10시 33분 체포되었단다. 체포하는 모습도 안 보여주었고, 호송차령도 경호차를 타서 몰랐다. 경찰 오토바이가 앞에 서고 경찰차가 따르면서 열대 가까이 차량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서야 체포되었음을 알았다. 공수처 도착한 사진도 제대로 찍히지 않도록 막아서 겨우 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다. 

한숨이 나왔다. 마지막 호소문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너저분하고 비굴한 변명으로 극우 세력을 부추기는 궤변이다. 지지 국민, 개독교도 들에게 자기를 지켜달라는 애걸 쇼였다. 

 

이장우 시장 보문산 건설에  시비 4천400억 채권을 발행해서 빚내서 강행하겠다는 소리에 기자회견을 하고 뉴스에 배제당한 mbc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말미에 했던 것처럼 다시는 우리나라에 윤가 같은 대통령이 나와서는 안된다. 그러려면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필요하다. 

 

저녁으로 맥주와 돈가스로 축하주를 마셨다. 긴 여정 끝에 잠을 단잠에 잘 수 있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77964.html

 

공수처 “윤석열 체포가 목적…자진출석 고려 안 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출석이 아닌 체포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함께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 중인 공수처 관계자는 15일 경

www.hani.co.kr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77591_36718.html

 

'함박웃음' 출근한 공수처장, 체포 실패 때와 비교해 보니‥

경기 과천에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입니다. 두 번째 시도 끝에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다음날인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이 출근합니다. 오 처장은 차에서 내린 직후에는 별달리 표...

imnews.imbc.com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9dp84l1zzqo

 

윤석열 체포: 공수처,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 - BBC News 코리아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체포돼 공수처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www.bbc.com

https://www.youtube.com/watch?v=Xt0n0tnj_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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