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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 청소년 문학

그림책 작가 - 밤코

가장 최근부터 늘어놓아보았다. 지난 주에 동화지기 한솥밥에서 함께 공부를 했다. 같이 보니까 더 잘 볼 수 있었다. 

성역할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는데 굳이 강조하지는 않았다고 발제자는 이야기 하는데 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공룡을 가지고 가족 이야기로 환치하는 점이 매력이었다. 
<<그 소문 들었어>>라는 책자가 떠올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모두 나오는데 개성된 모습을 상징하고 있어서 재미를 주었다. 겉모습이 와전되는 상황이 주는 반전과 말놀이가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글자를 그림화한 것이 만나서 우리나라 모내기를 통해서 쌀이 나오기까지 이야기를 전해주는 지식책이기도 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그림책이었다. 아마 한국이라면 순서가 뒤죽박죽이어서 상받기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이라서 그런 부분을 그냥 넘긴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가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아이디어가 반짝거린다는 것이다. 회화적인 것보다 자르고 오리고 붙여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그것을 상징으로 하는 점이 돋보인다. 

상징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독자들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상정할 때 작가의 의도보다 더 많은 것을 아이들이 읽어낼 수 있는 것이 최근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공룡알이 사람이라는 것처럼 일반적인 것을 뛰어넘어 반전카드로 제시하는 부분도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이고, 말놀이를 하듯 말풍선을 이용한 서사흐름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책은 보지 못했다.  첫 그림책인데 작가의 특성을 담은 씨앗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가족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을 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