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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생각해봅시다

2년 동안 배운 게 없는 교육부 오미크론 대응책

https://news.v.daum.net/v/20220209230133338

 

학교 책임 커진 오미크론 대응책.. 현장선 "책임 떠넘기기" 불만 [뉴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8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약 5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교육부가 ‘학교 자체검사 및 조사’를 골자로 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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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먼저이다. 2년 동안 비대면이 가져온 후과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십년 뒤, 이십년 뒤 사회문제로 불거질 것이다. 학교가 지식 전달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니 오미크론에 감염이 되든 말든 학부모들이 돌봄을 걱정하니 무작정 학교 선생들이 알아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다 알아서 하고 그 책임도 교사들이 모두 져야 한다는 말이었다. 

2년 동안 무엇을 했을까. 제대로 된 대책을 세웠어야 하지 않나. 

일반 가정에서도 행사가 있으면 1안, 2안을 준비해서 점검하면서 마련을 하는데 그조차 하지 않은 인상이다. 시나리오가 없다.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잘 할거예요. 이런 말이나 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 어쩌라는 말인가. 아이들 아침에 운동장에 들어와 줄 세우고 열 재고 손 소독약 뿌리게 하고 교실에 들어오면 교육부에서 학급별로 체크해서 보고 해야 하는 것이 아침 시간에 해야 할 일이다. 보고가 누락이 되면 오후에 꼭 친절하게 안내를 한다. 내일은 좀 신경 써달라고. 

그렇게 날마다 체크하고 가정에 확인하고 열이 나면 분리한 장소에서 대기했다가 학부모가 오셔서 데려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많으면 보건실 침대 3개와  회의실 하나로 칸막이 해놓은 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그것을 전부 보건교사, 도우미, 관리자들이 맡아서 했지만 담임 교사는 들락날락하며 부모님이 올 때까지 아이 상태를 보고 인계를 해드려야 하니까 아주 부산했다. 

어디 그 뿐인가. 점심 먹으러 급식실로 가기 전에 아이들 모두 열을 재야 하는데 체온계가 정확하지 않을 때는 대여섯번도 더 재야 한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마스클 쓰고 거리 유지하고 손 소독하고 화장실도 한꺼번에 가지 못하게 수업시간에 소수로 다녀오게 운영하였다. 아이들 보내고 나면 교실 청소하고 소독하고 창틀 소독 아이들 책상 속까지 소독약으로 문질렀다. 책상과 걸상은 기본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한 시간이 훅 지나가곤 했다.. 혹여라도 우리 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릴까봐 아무리 바빠도 날마다 되풀이했다. 

이 정도 현장에서 해줬으면 대책을 교육부는 마련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이들 상담 심리도 더 늘려야 하고, 교육시수도 아주 많이 줄여서 아이들과 충분히 활동하고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교사가 지원하도록 시간을 주었어야 하지 않는가. 

발표 내용을 보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현장에 떠밀기다. 왜? 초등은 대체로 잘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번에도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테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워도 협조하고 도와주면 좀 더 나은 대책을 내놔야 할 것 아닌가. 그 동안 해온 행태를 보면 교육부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아이들은 실험실 쥐가 아니다. 교사들은 슈퍼맨이 아니다. 제대로 수업하고 아이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돌보고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내어놓아야 한다. 교육부 장관을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