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무사제도가 생긴 것은 중등교사들 발령 적체가 되면서 임시로 해소하기 위해 과학보조교사 개념으로 시작되었다. 명칭도 여러가지로 바뀌었다. 실무원, 회계직 공무원, 과학실무원, 과학실무사까지 이름이 달라지면서 근무 환경이나 임금도 달라졌다. 여기에는 교육공무직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뒤에 그들의 권리를 보장 강화하고 있고, 60세가 정년이다.
초등에서는 과학실을 관리하고 실험을 도와주는 일이 주 업무이다. 2021년 최근에는 과학실무사가 없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하게 12년 전에는 18학급 이하 학교에는 과학실무원이 없었다. 보건교사도 없었다. 교무 보조원이라 해서 한 사람이 학교 전반 일을 다 맡아서 해왔다.
지금도 학교 도서관에 사서가 없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초중등 학교를 기준으로 볼 때 10%도 안되고 뽑는 숫자 자체가 적다. 18학급 미만 학교에는 보건교사도 없는데 코로나 19로 임시직으로 메꾸고 있는 형편이다.
과학실무사와 아이들 수업을 위해 협의하고 조율하는데 참으로 어려움이 많다. 고령의 과학실무사인 경우 더 더욱 그러하다. 더구나 과학실무를 맡아오지 않다가 업종이 변경되어 근무하게 되는 경우는 그 상황이 참으로 곤란한데 우리학교가 그런 실정이다.
과학실은 과학실 현대화 사업으로 수천만원을 투자해서 실험대와 샤워부스까지 마련이 되었지만 그것을 운영 관리해야 과학실무사에 대해서는 기초교육조차 운영하고 있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과학실 실험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실험 준비 지원이 원할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마련이다. 과학실무사가 있고 과학실이 있는데 과학실 수업이 활발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수 있다. 과학 전담 교사도 드물고, 수천만원 들여 만들어 놓은 과학실은 그저 생색으로 그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정년을 앞두고 이제 8주만 근무하면 과학전담교사도 마무리다. 한 학기 중반까지 수업을 하면서 과학실 운영과 과학실무사 관리에 대한 현실을 목도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육, 생각해봅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년퇴임 (0) | 2021.07.21 |
---|---|
줌 유료화에 따른 교육부 대처 (0) | 2021.05.17 |
마지막 스승의 날. (0) | 2021.05.14 |
세월호 7주기 (0) | 2021.04.13 |
진단평가 유감 (0) | 2021.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