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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학년 1반

2012년 9월 12일 수요일 날씨 맑다가 점점 흐려짐

신민철이 아침에 코피를 흘려서 엄마와 왔다. 사흘 내내 흘렀단다. 해서 이빈후과 가서 콧속을 지지고 왔다. 민철이 말에 의하면 사흘 있다가 잘 되었나 와서 확인하라고 했다. 개학해서 피곤하고 지치는가 보다.

 

어제 배서연이 전학을 왔다. 얼마나 낯선지 자기 소개를 하라니까 울먹거려서 제자리로 들어가라고 했다. 오늘 보니 아주 활달하고 발표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는 편이었다. 아마 쑥쓰러워서 그랬는가 보다.

 

책읽어주기는 <뒷집 준범이>였다. 수학시간에 아이들이 빨리 끝내서 심화학습 대신에 짜투리를 이용해서 쉬는 시간까지 이어서 읽어주었다. 나는 가슴이 서늘했는데 아이들은 그 슬픔의 기색을 느낄 수 없었는가 보다.

 

교무실이 뒤집어지고 있었다. 가정통신문 번호를 따러 갔다가 난리법석인 현장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앞사람의 흔적을 일시에 저렇게 지워버리려고 애를 쓰는 것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모를리 없겠지만 그래도 강행하는 까닭은 자기 영역 표시를 확실히 하고픈 그 마음이 작동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마음에 썩 다가오지 않는 까닭이 뭔지 모르겠다.

오늘 친목행사 뒤에 저녁을 먹는단다. 병원에 다녀와야 하는데 모두 빠짐없이 체육관으로 올라오란다. 참 그렇다. 한꺼번에 저렇게 하라고 하는 것이 정말 싫다. 명령대로 움직이라고 하는 것, 내게는 너무 불편하다.

 

점심에 우동과 깍두기가 나왔는데 우동이 너무 매웠다. 아이들이 잘 못 먹어서 5명이나 먹여주어야 했다. 늘 못 먹는 녀석들이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내일 할 일

1.모둠 책읽기 독후 쪽지 붙이기

2.배서연 화일 만들어주기

3.여름과제 파일에 정리하도록 안내하기

4.수업안 짜기

5. 도전 100권 확인하여 정리하게 하기

6. 폐휴지 내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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