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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학년 1반

첫날 첫수업

오늘 수업은 8시 30분부터 '나는 무서운 늑대라구' 책읽어주기를 하였다. 학부모들이 복도에서 우르르 계시는데도 창문 교실문 다 열어놓고 읽어주었다. 아이들이 점차 빨려들어갔다. 몇 명은 늦어서 다 듣지 못했다. 발표는 4명이 했다. 놀러간 부분, 책읽어주는 부분, 궁리하는 부분 등이 재미있었다고 했다. 아이들이 발표할 때 곧바로 메모를 해놓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다. 


그리고 첫 시간은 좌석 배치를 위해 키 순서대로 남자와 여자 순으로 앉혔다. 결국 남자 4명은 여자 짝이 없다. 사물함 번호 확인하고 물건 정리하는 것하고, 신발장에 자기 번호 알고 신발 가지런히 놓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둘째 시간은 횡단보도 건너기 내용이다. 비가 안왔더라면 아이들하고 실제로 나가서 해보려고 하였다. 그런데 비가 굵게 내려서 모형을 이용한 공부만 하고 말았다. 실물화상기를 사용했는데 오래된 것이라 성능이 꽝이었다. 줄무늬가 찌찍거리는 화면이라서 얼른하고 말았다. 

셋째 시간은 화장실 사용법이다. 화장지로 장난한다고 화장실 휴지를 치웠다. 그래서 아이들이 화장지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급할 때는 어쩌라고. 아무튼 밸브 내리는 것, 손 닦는 것을 지도하는데 화장실 칸이 4개여서 4명씩 불러서 하는데 교실이 난장판이 되었다. 아이들이 복도까지 뛰어나와서 노는 통에 학년부장이 복도에 서 있었다. 남자 화장실에 들어간다고 한 소리를 했다. 그래도 모르는 척 하고 물 내리는 것을 꼭 연습을 시켰다. 

드디어 점심시간, 11시 40분에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이들이 식판 받는 것이 익숙치 않아서 그것을 지도하다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또 자리 정리를 해주다가 왔다 갔다 해야 했다. 그리고 국이 매웠다. 아이들이 물 찾느라 정신이 없고, 달래가면서 남기지 않고 먹도록 지도하느라 밥이 코로 들어갈 지경이었다. 2/3 정도는 깨끗하게 먹고 먹은 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다 먹은 아이들을 데리고 교실로 왔다. 다른 반은 알림장을 썼다는데 우리 반은 3월 한 달 알림장을 가능하면 안 쓸 예정이다. 

비가 와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릴러 왔다. 오셔서 이것 저것 물으셨다. 오후 2시가 넘을 때까지 학부모들이 우산을 가지고 오셔서 웅성거려서 일하는데 신경이 쓰였다. 

2시간 넘게 '아동명부'를 정리했다. 5명이 서류를 가져오지 않았다. 내일은 알림장에다 써서 보내야겠다. 이렇게 하니 퇴근 시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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