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2011년 3월12일 Facebook 이야기

  • profile

    일본대지진에 구호의 손길을

    일본대지진이 났는 줄도 모르다가 어제 저녁 뉴스를 보고 알았다. 컴도 안 켜고,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려고 했으니 당연히 관심에 들어올 리 만무다.

    그 중에서도 쓰나미도 쓰나미이지만, 원전에서 세슘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더 걱정이다. 금방 표나지 않고 죽지 않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방사능 피복에 대한 염려가 더 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사람들이 천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이 무슨 잘못을 했겠는가. 몇몇의 위정자들 때문에 벌어진 만주전쟁과 2차 세계 대전을 치르면서 저질러진 참혹한 학살은 어느나라라고 예외이겠는가. 우리가 베트남에 용병으로 가서 저지른 잘못도 아주 크며, 미군이 우리 나라에서 저질렀던 민간인 학살도 또한 그 죄가 무겁다. 어디 그것 뿐이랴. 세계 각국에서 얌약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권이 뒤바뀌고 이어서 반대편에 대한 살육이 정권 유지 차원에서 감행되고 있는 사정이다.

    환경을 파괴한 댓가가 아닐까.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과학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의 거대함에 대해 사뭇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불타고, 쓸어가고, 깔리고, 끊어지고, 부서지는 그 아수라장 속에 갇혀 고통을 받는 이들이 속히 구조되기를 바라고, 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구호기금이라도 보내는 일에 참여할까 한다. 그것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