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워크맨, 역사 속으로 사라져…日 생산 중단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입력 2010.10.23 13:18 | 수정 2010.10.23 18:39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소니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워크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소니는 일본 내 워크맨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은 소니가 22일 워크맨 시리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 관련 상품의 일본 내 판매를 끝내기로 했다고 23일 전했다.
이미 지난 봄에 공장 생산이 끝난 상태고, 현재 일본 내 매장에 전시돼 있는 제품이 모두 팔리고 나면 일본 내에서 워크맨 새 제품을 구할 길이 사라진다.
소니는 지난 1979년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워크맨'을 출시해 지난 3월까지 전 세계에서 2억2000만대를 팔았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일제 가전제품 수입 금지에도 불구하고 워크맨이 널리 퍼져 국내 가전 제조회사들이 이와 유사한 삼성 '마이마이', LG전자의 '아하프리', 대우전자의 '요요' 등 국산 미니카세트 플레이어 생산에 큰 영향을 미췄다.
그러나 '워크맨' 전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소니는 MP3를 재생할 수 있는 제품에도 '워크맨'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팟'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
소니는 중국 업체에 카세트테이프 대응형 워크맨 생산을 맡겨 외국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CD, MD 대응형 워크맨의 판매 실적도 저조하긴 하지만 당분간 생산을 중단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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