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밝힌 급박했던 첫 구조 상황
MBC | 정준희 기자 | 입력 2010.03.29 23:00 | 수정 2010.03.29 23:08 |
◀ANC▶
침몰 직후 상황에 대해 엇갈리는 진술이 나오자 해경이 공식해명에 나섰습니다.
해경이 밝힌 상황을 정준희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VCR▶
밤 9시 33분.
해군2함대사령부로부터
천안함이 침몰하고 있다는
긴급 상황 통보가 접수됐습니다.
일부 보도처럼 물이 샌다거나
폭발이 있었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INT▶ 이병일 경비과장/해양경찰청
"선체가 좌초된 거 같다,
기울고 있다 하는 신고를
최초로 전달 받고 501함을
바로 현장으로 이동 지시했습니다."
40분 뒤인 밤 10시 15분.
급파된 해경 501함이
사고 해상에 도착합니다.
천안함은 2/3가량이 침수돼
함수 부분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해군 함정 4척이 이미 도착해 있었지만
접근이 가능한 소형 구명 보트가 없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SYN▶ 해경 고위 관계자
"우리가 갈 때는 선미가 안보이는 상태고
배가 90도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반파가 어디서 되고 안 되고는 그것은
우리가 모르는 상황이죠."
501함은 12인승과 8인승 구명보트를
각 1대씩 동원해 1시간 20분 동안
숨 가쁜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5차례에 걸쳐 승조원 56명을 구조했고,
어업지도선이 2명을 더 구했습니다.
◀SYN▶ 해경 고위 관계자
"우리가 구조를 마친 것이 5차가 23시 35분이야,
그 때는 벌써 천안함은 다 (수면 밑으로)
들어가 버리고 1m 정도 함수만 나와 있었어요."
천안함의 함장은
승조원들의 대피를 지휘한 뒤
밤 11시 10분쯤 마지막 5차 구조 때
천안함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7일 새벽 0시 20분 구조자들을
해군 고속정에 인계하는 것으로
해경은 생존자 구조 작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20분 뒤인 0시 40분.
천안함은 검은 바다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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