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대체/13:40]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춘천지회 천재우 조합원(52년생)이 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조합원은 오늘(24일) 새벽 5시 경 춘천 시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작은아들에게 발견됐다. 시신은 현재 한림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작은아들이 고인을 발견했을 때 유서도 함께 발견됐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검찰이 유서를 가져간 후 아직까지 가족들에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경찰에 대해 "사인이 자살로 판명됐으니 유서를 가족에게 전하라"고 지시했다지만, 경찰은 조사를 빌미로 유서를 주지 않고 있다.
자결한 천 조합원은 지난 2005년 7월 건설노조에 가입해 투쟁현장에서 늘 열성적으로 활동했으며, 건설자본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16일째를 맞은 춘천지회 투쟁에도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던 조합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재우 조합원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두 명이 있다.
현재 건설노조 강원춘천지역본부 조직국장을 비롯한 건설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고인 시신이 안치된 한림대병원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후 자세한 현장소식 전하겠습니다>
고 천재우 조합원이 소속된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춘천 내 대규모 휴양단지로 조성될 ‘무릉도원 관광단지’ 시행사 (주)에이엠앨앤디(AM L&D)·시공사 에이엠엔지니어링 측과 교섭을 벌이다 지난 3일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날부터 투쟁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은 노사교섭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을 강요하는 한편 임대료도 지역 평균단가의 절반 정도를 요구했다. 막무가내 강압적 요구를 노조가 거부하고 교섭결렬을 선언한 후 투쟁에 돌입하자 사측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용역들이 조합원들 거점을 급습해 폭력을 가한 후 다음날 조합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조직부장이 용역깡패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서지고 안구뼈가 손상돼 입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밖에도 많은 조합원들이 용역들 폭력에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은 밤낮 가리지 않고 ‘순찰차량’ 스티커를 붙인 채 지역을 활보하며 문신을 드러내는 등 행태를 보여 주민들까지도 공포에 떨고 있다.
심지어 춘천현장에서는 스스로를 ‘북파공작원(HID)’이라고 말하는 용역깡패들을 청와대가 직접 관리한다는 소문까지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 각 지역의 조합원 15,000여 대오가 오는 27~28일 춘천으로 집결,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이미 결정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같은 기간 전국단위사업장대표자 수련대회를 통해 하반기 투쟁 포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전국의 민주노총 산하 단위노조 대표자들 엄중한 결의와 실천투쟁이 요구되고 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1신] 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 소속 천재우 조합원(52년생)이 자결했다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총연맹 전국순회팀이 대전지역본부 확대간부 간담회를 갖는 도중 대전건설기계지부 김홍일 사무국장이 이같은 소식을 알려왔다. 천재우 조합원은 23일 저녁 7시30분경 지인과 통화이후 연락이 두절됐고 오늘(24일) 아침 5시 춘천 자택에서 자결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자세한 소식 이어집니다.) <대전=채근식/미디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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