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동자를 위하여

김진숙- 노동자의 삶과 철학

노동자의 삶과 철학

우리는 ‘노동자의 삶과 철학’에 대한 학습을 통해

노동자에게 왜 철학이 필요한지,

그리고 철학과 노동자의 삶, 실천과 투쟁은

서로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인지 살펴 본다.

또한 자본가와 노동자가

왜 서로 각각 다른 철학을 갖고 살아야만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해 본다.

노동자의 철학이란,

고리타분한 궤변이나 딱딱한 이론이 아니다.

바로 우리 노동자들의 삶,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올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철학학습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실천과 투쟁과정에서

노동자 입장에 기초하여 사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익히고 훈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1. 우리는 왜 철학을 학습하는가?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세상 모두가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그렇게 배웠다. 그러나 조합에 가입하고 나서 나는 알았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세상과 다른 세상이 있다는 걸.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부당함을 알면서도 참고 견디며 살아간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을 희생하며 땀 흘리고 피 흘리며 살아가는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을.

   세상은 내가 배웠던 것처럼 평등하고 정의롭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 어느 여성노동자의 글 『작은책』에서


 2. 철학이란 무엇인가?


  

   “세계관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이 달라진다.”


   이처럼 세계관은 우리의 머릿속 생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까지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관은 실천적인 성격을 갖는다’ ‘철학은 실천적인 성격을 갖는다’. 따라서 철학이 갖고 있는 이러한 실천적 성격 때문에 올바른 철학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3. 노동자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공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도 모르게 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자본가의 생각을 털어 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특히 노동자의 철학은 지배세력의 이익과 권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현실의 모순을 감추는 자본가의 철학에 익숙해져 있던 과거를 벗어버리고 노동자의 관점에서 실천하고 살아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노동자의 철학을 올바로 세우는 일은 자본주의 모순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투쟁이다. 또한 이러한 투쟁을 가로막는 자본가들의 각종 이념과 주장의 허구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새 세상을 열어 나가기 위한 실천과 투쟁 을 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드는 일이다.


 

4. 생각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인가?


1) 관념론과 유물론

 

2) 의식적 실천은 사물관계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5. 실천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